'국제관계학'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4.21 비판이론의 선명성
  2. 2010.03.02 국제정치경제학의 역사
  3. 2010.02.17 국제정치의 이론
Approached to World Order 
Robert W. Cox with Timothy J. Sinclair

콕스의 주요 발표 논문을 한 권에 모아놓은 책이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글 분량은 짧지만, 워낙 간결하고 명확하게 쓰여져 있어 흥미로운 점이 많다 
특히 주류이론의 검토 속에서 자신을 대비시켜 위치시키고 있기 떄문에 공부에도 유용하다 
-별도로 쓰여진 영향받은 사람들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도 
-비코와 소렐, 그람시, 폴라니 등이 대표적

콕스는 캐나다 사람으로 역사학사라는 짧은 가방끈으로 IR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을 발전시킨 사람으로, 매우 진보적이다 
ILO에서 오래 일한 이후 아카데믹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그람시의 강제와 동의 coersion & consent를 국제관계에 적용시켰다 
대부분의 글이 기존 주류이론과 다른 사회와 국제질서의 '변화'의 가능성과 더 나은 질서의 생성 가능성을 다루고 있는데 학문적으로 진보 또는 혁명의 끈을 놓지 않는 관심사가 계속 드러나는 듯하다
국제관계 라는 말 대신에 국제질서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서인듯 

콕스는 문제해결 이론과 비판이론을 구분하는데, 대부분의 신현실주의 접근이 그러하듯 현재 상태를 인정한 가운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고 비판이론은 사회정치적 질서의 변화 가능성을 탐색한다 

또한 역사적 유물론 historical matarialism 으로 정리되는 방법론 역시 흥미롭다 
기본적으로 맑스적 세계관을 공유하는 가운데 경제주의나 환원주의로 빠지지 않고 변증법적으로 토대와 상부구조의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의 결과로 역사적 구조 historical structure 이라는 주요 개념을 만들어낸다 
여기에서는 물질적 능력과 관념, 제도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국가형태와 사회적 힘, 국제질서를 각각 대응하면서 창조한다 form of state, social force, world order
-social force를 강조하는 데서 드러나듯 국제 시민사회에서의 '아래로부터의 구조 변화'에 힘을 싣는다 
-국제기구가 일종의 battle ground가 될 수 있다는 후기의 지적은 유의미하다고 생각


방법론과 진보적 문제제기를 해 가는 방식에서 배울 게 많은 책
연구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지도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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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 : An Intellectual History
Benjamin J. Cohen,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8

출간된 지 얼만 안 된 따끈따끈한 책
저자 역시 국제정치경제학 쪽에서 저명한 인물이다 주로는 국제금융 쪽에서 

국제정치경제학의 교과서로 쓰여도 되리라 생각될 정도로 그 역사를 역동적으로 탐색한다
주요 인물 magnificent seven의 주요 작업을 통해서
코헤인, 길핀, 스트레인지, 킨들버거, 콕스, 크라스너, 카젠스타인의 작업을 뼈대로 IR과 IPE를 넘나들면서 전체 역사를 넘나든다 

특히 미국의 학문적 풍토와 영국의 학문적 풍토를 비교한 부분은 흥미로움
미국의 경우 IPE는 IR의 하부분과로 취급되며, 강력한 수학적 도구를 통해 인과관계 탐색에 집중하는 반면 영국은 IPE가 IR보다 상위에 있다고 파악하며 통합학제적이다 
또한 
미국은 IPE나 IR 양쪽에서 국가가 유일무의한 주체로 취급되어 콕스의 지적처럼 정책지향적인 반면 영국에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하나로써 각각의 구조 속에서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좀더 상위의 구조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미국은 전체 시스템을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감소하였고, 영국의 경우에는 여전히 시스템 분석이 강력한 연구문제 중의 하나다 


스트레인지는 IPE를 mutual neglect manifesto를 통해 정치학과 경제학의 다리를 놓는 작업이라고 주장했고, 많은 반향을 일으켰는데 현재 미국학파와 영국학파 사이에 mutual neglect가 존재한다는 지적은 흥미로움

주요 논지
코헤인과 나이 : complex interdependence
길핀 soft realist : 헤게모니와 초국적 기구 사이의 control gap : three model of the future 
킨들버그 : hegemony stability theory
크라스너 : international regime
크라젠스타인 : domestic factor
스트레인지
콕스 : 국가-사회 공동체, world order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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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y of International Politics
Kenneth N. Waltz, Addison-Wesley Publishing Company, 1979

국제관계학의 고전 <왈츠 이후>라는 책이 있을 정도이니 끼친 영향이 매우 큰 듯 
양극체제가 가장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보장한다는 도발적인 책이다


왈츠는 유닛-여기서는 국가-간의 관계 속에서 시스템의 특징을 찾아내는 환원주의를 비판하며
시스템-여기서는 국제질서-만의 고유한 특징을 찾아내는 시도를 이론으로 정의

많은 부분에서 왈츠는 완전경쟁시장의 주체를 국가와 대별시키는데, 이것이 이후 비판받는 이유이기도-개인주의에 기초, 이익극대화, 자기완결적 시스템 가정


정치구조는 개인과 등치되는 국가가 주체로써 참가하나, 국내관계와 달리 국제관계에서는 국가의 사망-퇴출-이 존재하지 않고 공공선을 담보하기 위한 세계정부가 없다는 점이 차이점
현재의 국제질서는 무정부성-자기 이익 극대화를 위해 움직이는 국가가 최상위 주체
-이것 때문에 후대의 국제관계학에 미친 영향이 엄청남
왈츠는 모겐소의 균형이론 balance of power를 보완, 발전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규정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월츠는 2개의 주요권력이 있을 경우 세계질서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주장
예컨대 5개의 주요권력이 있을 경우, 합종연횡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이에 따라 이후 상대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에 기반해 정책을 세우기 어려움 
대립하는 2개의 권력은 상대와 자신만을 고려하고 절대적 이익을 계산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 증가
여기에서 2국가는 때로 협력하고 공동선을 위해 일하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본질을 변화시키지는 않음
-국가간 협력의 가능성은 따라서 매우 낮음 
동시에 
나머지 약한 국가들은 이 2국가가 만들어 놓은 질서 속에서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면 된다는 논리 

미국의 경제력이 비록 OPEC 사태 등으로 약화되었지만-커헤인의 논의를 떠올리게 함
그러나 여전히 가장 큰 능력 capability를 가지고 있고, 군사적으로도 막강하므로 이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미국의 역할을 과도하게 정의하는 듯한 뒷부분-능력이 많은 국가이므로, 전세계에 걸쳐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투의-은 매우 불편함
왈츠의 이론에 따르면 현재의 G2 분위기는 매우 바람직하다
다만, 이론 상에서 도출되는 양강체제의 적실성을 위해 소련 대신 중국을 끌어들인 것 같은 느낌이 적잖이 남긴 한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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