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ack Path
Until Thy Wrath Be Past
Åsa Larsson, MacLehose Press, 2008
오사 라르손의 레베카 마르틴손 3번째, 4번째 시리즈
이제 5번째만 읽으면 된다
라르손은 새로운 형식의 실험을 즐기는 듯하다
-Path에 등장하는 길고 긴 등장인물들의 역사와 Wrath에 등장하는 유령과 유령의 감정, 남아 있는 자들의 슬픔
동물적인 감각으로 주식투자로 성공한 기업가지만 자수성가했던 열등감은 가난한 금수저의 자기만족적 행동과 대조되고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결국 하고 싶은 것을 접고 침묵을 선택했던 노인은 17살 피해자와 증조모가 맺었던 친구 같은 관계와 대조된다
살아가면서 겪고, 감내해야 했던 것들이 결국 무너졌을 때
둘다 자신이 좋아했던 피해자의 삶의 방식을 끝내야 해서, 더 무너지게 되는듯
- 물론 기업가의 죄책감은 아마도 꾹꾹 눌러놓은 채 지난날과 다름 없이 드러나지 않고 노인은 결국 무너지게 되지만
전자는 아프리카 독재국에 대한 스웨덴 기업인의 반인권적 행위를 핵심으로
후자는 2차대전 시 독일인에 부역해 네 사람을 죽게 했던 행동과 그 이후 주욱 이어진 불안감을 배경으로 한다
- 스웨덴은 점령당하지는 않았단다 영토를 통과할 수 있는 협정만 맺었을 뿐
전자는 너무 지루하게 기업가의 성장과 피해자와의 관계를 그려내서 힘이 떨어졌다고 느꼈다
후자를 읽으면서 섬세한 감정과 슬픔, 제대로 눈 앞에 그려지지는 않지만 키루나의 자연과 일상에 대한 묘사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느꼈다
5번째 책은 아직 구하지 못 했다
그게 시리즈의 마지막이 아니길
레베카 마르틴손은 유약하고 복잡한 인간이며, 그래도 자신을 잘 추스리고, 과거를 잊지 않되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솔직한 사람인듯 해서 계속 관찰할 수 있게 되길
일반적 의미에서의 해피엔딩은 아니겠지만 그녀가 나아져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