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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1 소설과 드라마의 차이
  2. 2015.02.10 스웨덴 추리소설 속 중국
  3. 2015.02.08 역사가 배경인 추리소설

다섯번째 여자1,2

미소 지은 남자

헤닝 망켈, 좋은책만들기, 2002

Henning Mankell, Den femte kvinnan, 1996; The Fifth Woman, 2000

________, Mannen somlog, 1994; The Man Who Smiled, 2005


Wallander (2008– ) Season2, 2010

TV Series  -  90 min  -  Crime | Thriller

Stars: Kenneth Branagh, Sarah Smart, Richard McCabe


월랜더를 주인공으로 한 망켈의 4,6번째 추리소설 또는 범죄문학

영드 월랜더의 2010년 시즌2에 포함되어 있다 



망켈의 소설은 진중한 사회의식은 분명하지만, 내내 고통스러워하고 고생하는 월랜더 때문에 급격한 사건전개는 없고 추리의 결과도 꽤나 일찍부터 드러난다

-이건 망켈 소설의 전반적 특징인듯 하다 

-살인자를 지목하는 게 아니라, 살인의 의도와 의도가 생겨난 당시 사회상을 드러내는 게 소설의 목적인 듯하다


여튼 이를 드라마했을 때의 비판의 밀도는 감소하고 거의 매일 땀을 흘리며 깨어나는 월래더의 고통도 적게 드러난다

-삶과 고통에 찌든 케네스 브레너의 연기는 대단하지만

대신 드라마에서는 등장인물의 배경을 바꾸어-미소 지은 남자의 퇴직 경찰관이 부패한 경찰관이 아니었다든지, 다섯번째 여자의 꽃집 종업원이 원작의 라트비아 바이바를 대체한다던지

연결되는 선의 길이를 짧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나 에피소드가 삽입되기도 하는데-미소 지은 남자의 아프리카 장기밀매를 알고 있는 선한 재단 사람들

그게 어색하지 않아서, 드라마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듯 하다-내면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핵심을 드러내는



말하자면 BBC는 망켈의 소설 분위기는 살리면서도-우울한 청색 화면과 낮은 배경음악- 원작보다 압축된 방식으로 월랜더를 보여주는 데 성공한듯하다

글고 시즌2에는 톰 히들스턴이 시즌2에 머리를 뽀글뽀글하게 하고 등장한다 


아, 월랜더의 피곤함과 고통은 <늙은 사회>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망켈의 소설에도 노인들과, 노인과 젊은이가 마주한 사회가 다르다는, 그래소 새로운 시스템 규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꽤나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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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리본

헨닝 망켈, 홍재웅 옮김, 곰, 2014

Henning Mankell, Kinesen, 2007


말 그대로 뜻밖의 조우

마오주의를 따랐던 스웨덴 68혁명의 현재와 아프리카-중국 밀월관계에 대한 이해관계의 대립이 등장한다!



월랜더 혹은 발렌데르 시리즈의 지은이인 헨닝 망켈의 추리소설이긴 한데

138년 전 아편전쟁을 필두로 한 서구의 중국 식민지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재개발과 아프리카 자원 획득과 농민 대량이주

스웨덴에서 마오의 홍기를 따르며 사회를 바꾸고자 했다 나이가 들어 중국학자와 판사가 된 이들의 회고

미국 서부대개발 시 몸으로 철로를 건설한 흑인과 중국인,

문혁을 겪고 공산주의적 이상을 간직한 채 개발과 빈부격차에 예민한 당 간부와 개혁개방 이후 당정과 부패, 연줄로 얽혀 자산을 쌓아올린 발빠른 중국 자본가와의 갈등을 배경으로

노인들이 사는 스웨덴 한 산골마을의 몰살

네바다 한 가족의 몰살

중국인 2-3명의 죽음-과거 포함하면 수없이 많지만



추리소설의 기본인 살인자의 의도, 배경을 이루는 구조와 역사 변동은 분명하지만 

누가 누구를 왜 죽였는가의 문제는 배경에 집어삼켜진 느낌이라 추리소설로서의 미덕이 분명한지는 불분명


헤닝 망켈은 공식 홈페이지에 UNHCR 기부를 올려놓은 사람이지만, 

식민지와 반식민지, 중국의 개발 방향과 사회주의적 이상에 대한 등장인물의 논쟁은 뜻밖인 것은 둘째 치고 여러 고민까지 던져준다 

-예컨대 짐바브웨 무가베는 민족해방운동가이기도 하지만 독재자이기도 하다

-비주류 공산주의자와 주류 자본주의자가 그리는 중국의 미래

사민주의 국가에서 정치, 사회적 촉각을 무디게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만 해석하기엔 매우 부러운 현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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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브레스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요 네스뵈, 노진선 옮김, 비채, 2013

Jo Nesbo, Rodstrupe, 2000


레드브레스트는 진홍가슴새라는 의미란다 

결국 희생되지만 새에 관심이 많은 동료형사 엘렌이 설명한 내용이다-어떤 특징인지는 까 먹음



2차대전 와중 독소 전선에서 대치 상황을 겪은 얘기와 90년대 말-정확히는 밀레니엄을 전후한- 현재가 교차한다 

이미 노인의 의도와 과거는 밝혀지지만 그 노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고 

그 정체를 두고 끝의 끝까지 반전이 거듭된다 


전쟁을 겪은 노인은 잔인한 일상에서 다중인격을 얻게 되고, 

현재의 노르웨이가 그 과거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점, 특히 전선에 나갔던 이들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노르웨이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국민을 버리고 도주한 왕자가 이를 사과하지 않은 점에 분개한다

노르웨이는 나치 독일에 부역한 바 있고

-레지스탕스가 있었으나, 책에 따르면 전쟁 말에만 참여한 이도 적지 않고,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다는 신념으로 히틀러 SS단에 입단한 이도 있었단다

현재는 신나치주의가 득세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소설인 추리소설이지만, 

형사나 조연 등의 여성편력이 양념처럼 들어가는 듯해서 별로

다만 알콜중독에 가까와 보이는 해리 홀레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에서는 본인이 엄청 고생한다고 한다 

이 책은 비교적 초기 작품이라 명랑한 모습이라고 



소설가인 요 네스뵈는 국민작가, 음악가, 저널리스트, 경제학자란다-재능이 넘치나 보다

대표작이라는 <스노우맨>을 챙겨보고 싶지만

라르손, 망켈의 책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아직 1-2개 밖에 못 읽었지만


아주 예전의 역사-천사와 악마 류거나, 중세 고문서를 배경으로 한-가 아닌 비교적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은 논쟁적이지 않은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것일 게다 

-예컨대 우리로 치면 해방정국이나 70-80년대 국가의 음모를 다루는 추리소설

그런 평가가 이루어진 것은 상당히 부럽다 

이제는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국가

-우리는 아직 자유로울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지만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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