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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3 사회적 비극이 낳은 살인
  2. 2016.01.23 크로키 하는 프랑스 형사
  3. 2016.01.23 집 안을 보는 눈사람

영 블론드 데드

Jung, blond, tot, 2000

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

Das achte opfer, 2000

안드레아스 프란츠, 예문, 2013

치사량: 마지막 15분의 비밀

안드레아스 프란츠, 예문, 2014

Letale Dosis, 2000

신데렐라 카니발

안드레아스 프란츠 다니엘 홀베, 이지혜 옮김, 예문, 2012

Todesmelodie, 2011


독일의 국민작가라는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율리아 뒤랑 시리즈 책들 

신데렐라 카니발이 마지막 작품



첫 책인 영 블론드 데드에서 맥주를 즐기는 여형사 율리아 뒤랑이 등장해 금발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의식처럼 보이게 만든 사건을 파헤친다

부유한 상류사회의 문제-권태에 빠진 부인과 정치가가 결탁해 매춘과 아동 성매매까지 동원한 파티 등이 드러난다


두번째 책인 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은 유럽의 납치와 인신매매 실화에 바탕한 것이라 한다

평범한 어린 소녀들을 술과 마약으로 유인한 뒤 성매매업계에 팔아넘기고,

이를 자행한 피해자들이 차례로 살해되고 뒤랑은 범인의 편지를 받는다

조직범죄의 실체와 가담한 이들의 그 무감각에 대한 비판까지


세번째 뒤랑 시리즈는 가족과 종교라는 울타리 내의 비밀을 파헤친 거다

동일한 교회를 다니던 사람들이 뱀독, 청자고둥독 등으로 정교하게 살해되는 사건

부제처럼 마지막 15분에 주목할 만하다


신데렐라 카니발을 쓰던 와중 사망해 마지막 작품은 공저다

쉐어하우스의 여학생이 잔인하게 사망한 사건이 뭍히지만-뒤랑은 납치, 강간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뒤 복귀해 이 사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동일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를 해결하는 내용

자비네 형사의 말을 빌어 길게 스너프 필름을 만들고 즐기는 이들에 대한 비판과 응징, 복수



프란츠는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형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단다

경찰의 수사기록과 프로파일에 기초한 꼼꼼한 조사가 특기라고


폐쇄적이고 고집스러운 상류사회의 문제, 조직범죄, 스너프 필름 등 현실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루는 와중에도 수사11반 내의 개개인을 드러내는 것 역시 두드러진다

친자 성폭행의 경험, 어릴 적 목격한 엄마의 매춘, 범죄조직에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 등 과거가 살인자를 붙들고 있어 비극적이기까지 하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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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 솜씨

Travail soigne, 2006

알렉스

피에르 르메트르, 다산책방, 2012

Alex, 2011

까미유

피에르 르메트르, 다산책방, 2014

Pierre Lemaitre, Camille: the commandant Camille Verhoeven Trilogy


프랑스 범죄소설가 피에르 르메르트의 까미유 베르호벤 3부작

이거 말고도 Les Grands Moyens, Sacrifices, Rosy & John에 까미유 반장이 나온단다



알렉스는 두 가지 사건이 교차해서 나타난다

납치당한 알렉스가 허공의 새장에 갇혀서 빠져 나오기 위해 분투하는 사건과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연쇄살인을 다룬다

왜 살인을 했는지 연쇄살인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살인자는 자살을 통해 무엇을 노리는지 섬세하게 다룬다1부 납치, 2부 연쇄살인, 3부 심문에서 각각 다른 내용들이 연결되며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솜씨


능숙한 솜씨와 까미유는 등장인물이 깊이 연관된다

능숙한 솜씨에서 함께 일했던 수사팀은 물론, 수감된 당시 범인도 드러난다

능숙한 솜씨는 특정 범죄소설을 세밀하게 재현한 연쇄살인이 까미유의 부인 이렌의 납치와 살해로 귀결되고

까미유 역시 까미유의 현 애인 안이 휘말린 강도살인을 시작으로, 등장인물들의 의도와 동기가 부딪히는 모습을 다룬다



3부작 중 두 번째인 알렉스는 주인공 알렉스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나머지 두 책은 까미유 베르호벤의 캐릭터가 두드러진다

태중에 있으면서도 화가인 어머니가 담배를 줄곧 피운 탓에 키 145cm에 불과한 형사반장 까미유는 어릴 때부터 즐겨 온 데셍과 크로키 연필을 손에서 놓지 않고

같은 팀의 형사 루이는 엄청나게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문화 예술 전반의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다


중간중간 등장인물의 심리나 행동에 대한 묘사가 장황한 부분이 있고

전개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사건이 벌어지는 사회적 배경이 중심이 아닌 캐릭터 중심의 소설로서 강점이 있는듯

프랑스적 특징이라고 볼 수도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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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요 네스뵈, 노진선 옮김, 비채, 2012

Jo Nesbø, The Snowman, 2011


베스트셀러로 꼽혔던 네스뵈의 네번째 소설

인구 450만의 노르웨이에서는 150만 명이 읽었단다



아이를 둔 여자가 연이어 납치되고 그 현장에는 집 안을 들여다보며 서 있는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여러 인물이 용의자 선상에 오르지만,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이가 살인자

생부를 알지 못 했던 아이가 자신과 동일한 운명의 아이들의 엄마들을 살해한 것

결국은 프롤로그에 나온 것처럼 어릴 적 엄마가 애인과 관계를 맺는 동안 밖에서 눈사람을 만들었던 아이인 듯하다



눈을 서늘하고 공포스러운 상징으로 만들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소설보다는 시각적으로 화려하지 않다

노르웨이가 네스뵈에게는 익숙한 풍경이라 그럴 수도


주인공 해리 홀레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명민한 형사자 권위주의를 거부하는, 악에 물든 반영웅적 인물로 소개되나 끊임없이 짐 빔의 유혹에 흔들리고-자주 굴복한다는 점 외에는 불명확하다

홀레가 맺는 여자와의 관계, 관계 때문에 희생되는 여자들이 눈에 들어올 뿐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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