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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6 따뜻한 자기계발서
  2. 2012.01.13 방황의 자유
  3. 2012.01.03 실존 1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쌤앤파커스, 2010


위로 마케팅의 시초라고 하는데 사실은 자기계발서에 가까운듯
혹은 앞 부분의 위로-마음공부-와 뒷 부분의 자기계발 내용이 혼재되어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딘가에서 가진 자, 말하자면 김난도가 재직한 서울대생 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지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생각이 실제로 든다 
즐거워 할 수 있는 일, 기적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세속적 성공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노후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대학생 이후의 삶을 새로 시작하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비단 대학생들 뿐 아니라, 누구에게건
늦지 않다고, 아픈 건 당연한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할 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꽤 기운 나는 일일 수도 있겠다 
그러한 응원이 필요할 정도로 돌아볼 틈 없이 내몰리고 있는 현실은 아프지만
사실 현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늘 아픈지도 모르겠지만 


글은 잘 읽히고, 편안하고 따뜻하다  
김난도부터, 책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에서 절실함이 덜 느껴지는 건, 그들은 가진 자라고 먼저 판단내린 내 탓이 클 수도 있으므로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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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
강상중, 사계절, 2008


한참 전 베스트셀러였던 책
새로 만들어진 띠지는 책이랑 안 어울리는 듯


강상중은 진지하다
디아스포라라는 정체성이 그렇게 만든 것도 있겠지만 글에서도 오래 단어를 고르고 글을 쓴 느낌이 전해진다

나는 누구인가?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제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왜 죽어서는 안 되는가? 같은 실용적인 고민부터 
청춘, 종교, 사랑 등의 철학적 고민까지 아울러 각 챕터 별로 설명한다 

고민의 시작은 근대화에 따른 자아 개념의 탄생이다 
개인을 중심에 둔 개인주의가 시작되며 각 개인이 어떻게 자신을 인식하고, 다른 개인과 관계맺을지 전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현재 각자의 고민은 근대 이후, 자본주의가 득세한 시대에 사는 이들에게 공통으로 던져진 질문이다
또한 각자의 위치를 스스로 선택해야만 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것이기도 하고 

여기에 대답하는 방식은 각자의 위치, 성장과정, 주변 사회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나의 고민이 나에게만 던져진 아픈 질문이 아님을 알게 되면 좀 더 위안이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에 나온 소세키도, 베버도, 모두 정신적 아픔을 겪었다고 하니

'인간적인' 고민을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것을 살아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지은이의 덧붙이는 말 

과장하지도, 슬퍼하지도 말고 정직하게 고민할 것 
고민하는데 있어 힘이 필요하다면, 그것이 어렵기 때문일 게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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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한줄 댓글/thing 2012. 1. 3. 12:32
촐라체
박범신, 푸른숲, 2008


정상인
삶의 촐라체  


문학은 힘이 세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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