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댓글/thing'에 해당되는 글 152건

  1. 2012.08.19 최순우의 일생
  2. 2012.07.19 우리숲 찾아가기
  3. 2012.07.15 좋은 대화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한국의 미를 세계 속에 꽃피운 최순우의 삶과 우리 국보
이충렬, 김영사, 2012

나서 죽을 때까지 상세하게 최순우의 일생을 다룬 책
전기라기 보다는 남이 써준 일기 같은 느낌
자료를 완전히 재구성해 소설처럼 만들어서 그런 걸수도 


개성박물관 직원으로 시작해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오르고,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최순우지만 재미 있지는 않다 
최순우의 행적보다는
그가 쓴 글이나 우리 문화에 대한 시각이 중심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꺼 같다는 생각 
한국미에 대한 읽을거리나, 시각을 키워주는 책이 별로 없으니까 
Posted by 없음!
,
다시 걷고 싶은 우리 숲
선운사 동백 숲에서 장백산 원시림까지, 생명이 있는 우리 숲 기행
차윤정, 웅진지식하우스, 2009

우리 숲을 찾아다닌 기록을 엮은 책
원래 직업 끼가 남아 있어서인지 기사 같다-분명 감성적이지만 건조함이 남는 글


제목 그대로 숲을 찾아가는 기행을 담은 글이라 나무에 대한 설명은 기록은 많지 않다
출발부터 목적지까지를 꼼꼼이 기록해 낸 것은 장점
나무 관련 책과 함께 보면 상상해 내기가 더 쉬울 듯하다 
Posted by 없음!
,

좋은 대화

한줄 댓글/thing 2012. 7. 15. 01:04
다, 그림이다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손철주 이주은, 이봄, 2011

 
동양미술에 해박한 손철주와 서양미술을 잘 아는 이주은이 나눈 대화
어쩌다 보니 손철주의 책 몇 권을 갖고 있다 그 안에 몇 개의 빛나는 문장들도
이주은은 잘 모른다


각자가 하나의 주제-그리움, 유혹, 성공과 좌절, 내가 누구인가, 나이, 행복, 일탈, 취미와 취향, 노는 남자와 여자, 어머니 엄마-를 놓고 생각나는 그림을 소개하고 글을 적는다
손철주의 글에는 옛 사람의 시와 글이,
이주은의 글에는 현재의 영화와 음악, 애니매이션 등에 대한 기억이 함께 한다


아마도, 책을 만들기 위해 주고받은 두 사람의 대화는 편지 형식으로 이뤄진다
좀더 나이 많은 남자이자 음풍농월이 취미인 손철주와
젊고 아마도 아주 환하게 웃는 여자이자 성실함의 표본인 듯한 이주은도 
자신의 성격과 취향을 드러내며 그림을 소개하고 얽힌 일화를 소개하고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 뒤에 숨겨진 감정을 엮어낸다

손철주가 소개하는 그림은 풍속화가 많고 이은주가 소개하는 그림은 다양하다
두 지은이의 소개 모두 그림의 디테일에 주목하게 만든다


둘이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이인상-젤 좋아하는 작가란다, 와운>과 <앤드루 와이어스, 결혼>이고
둘이 해석하는 각각의 미술은 동양미술=인상, 겉보다 속을 깊이 치는 것, 서양미술=환영, 거울을 통해 보는 세상이다


딴 것보다도
<일리야 레핀, 이렇게 넓다니>를 보러 상트페테르부르 러시아 미술관에 가고 싶어진다
-엄청 자유로운 느낌이다
-덧붙여 꼭 다시 보고 싶은 <미하일 브루벨, 라일락>을 따라 트레얀코프 미술관도

사람은 벽이 없으면 사귈 수 없다 깊은 정이 없기에 그렇다
사람은 흠이 없으면 사귈 수 없다 참된 정이 없기에 그렇다 -중국 문인 장대 
Posted by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