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 fruit
single by Billie Holiday, 1939
written by Lewis Allan inspired by Lawrence Beitler's photograph, 1930
Southern trees
They bear a strange fruit
Blood on the leaves
and there's blood at the root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southern trees
Strange sounds are coming
from the gallant south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Scent of magnolia sweet and fresh
then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For the wind to gather
And for the rain to suck
For the sun to rot
And for the trees to drop
Here blows strange and bitter crop
빌리 할리데이는 이 노래를 항상 마지막에 불렀단다
이 노래 때문에 결국 음반을 인디 레이블에서 발매해야 됐었다고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Nina Simone 버전을 더 좋아한다
좀더 낮은 목소리라
이 아줌마 목소리는 꽤나 좋아하는 스타일-진짜 몇 안 되는 소장 재즈음반 중 하나
우연찮게 알아본 노래와 가사는 그야말로 전율적
얼마 전 학원에서는 미국 내 Abolition Movement 에 대한 뉴스를 요약하기도 했는데
북부의 백인들이 운동을 이끌었다는 것은 완전히 조작된 신화란다
이들은 오히려 노예들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냈다고 절대 동일한 인간적 권리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란다
고작 70년도 안 넘은 때의 일이다
미국의 흑인들이 매달려 죽지 않을 권리를 얻은 것이
그래서 대외정책과는 관계없이 오바마가 당선되었으면 한다
-대외정책을 고려하면 더욱더 매케인 sucks
여튼 <세상을 바꾸는 노래>(박은석, 한겨레, 2008) 덕분에 간만에 새로운 노래를 발견
노래 듣기는 여기에
덕분에 muse의 feeling good 노래가 원래 Nina Simone 버전이었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됨
목소리가 죽이는 멋있는 아줌마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there are four nigro women 이라고 노래하는 것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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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5 이상한 과일 1
- 2008.09.16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1
- 2008.09.09 두 도시 이야기
카모메 식당
2007, 102분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카타기리 하이리, 코바야시 사토미, 타르자 마르쿠스, 모타이 마사코
그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 뿐이죠
영화 속 사치에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좋아보인다는 류의(워딩 기억안남) 말에 하는 대답인데
들으면서 바로 저거다 싶었음
굳이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 라고 마구마구 어필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느끼는 과장됨이 아니라서 좋음
그런 사람들 보면 도망가고 싶어져서리 자신감 과잉은 싫어하는 덕목이라
사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건 그 자체로 힘들 수도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많은 내공이 필요하지만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고 약간의 웃음과 환상-숲에서 잃어버린 버섯이 가득 든 가방이라니
이 공존하는 영화
일본영화는 대개 과장된 유머와 표정이 있어서 별로 안 좋아 하는데-아무리 잘 만든 쉘 위 댄스 같은 영화라 하더라도
그닥 많이 챙겨본 건 없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에 이어 좋아하게 된 또하나의 영화
기분 우울한 날에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게다가
먹을 것도 마구마구 나온다
먹을 것 나오는 영화나 만화나, 하다못해 소설까지 다 챙겨보고 먹는 장면만 잘 기억하는 나로서는
-오니기리, 돈까스, 연어구이, 시나몬롤, 게다가 맛있는 커피까지
-벼르고 있는 핸드드립 커피메이커를 사면 '코피 루악'을 꼭 해보려 함
2007, 102분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카타기리 하이리, 코바야시 사토미, 타르자 마르쿠스, 모타이 마사코
그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 뿐이죠
영화 속 사치에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좋아보인다는 류의(워딩 기억안남) 말에 하는 대답인데
들으면서 바로 저거다 싶었음
굳이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 라고 마구마구 어필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느끼는 과장됨이 아니라서 좋음
그런 사람들 보면 도망가고 싶어져서리 자신감 과잉은 싫어하는 덕목이라
사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건 그 자체로 힘들 수도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많은 내공이 필요하지만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고 약간의 웃음과 환상-숲에서 잃어버린 버섯이 가득 든 가방이라니
이 공존하는 영화
일본영화는 대개 과장된 유머와 표정이 있어서 별로 안 좋아 하는데-아무리 잘 만든 쉘 위 댄스 같은 영화라 하더라도
그닥 많이 챙겨본 건 없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에 이어 좋아하게 된 또하나의 영화
기분 우울한 날에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게다가
먹을 것도 마구마구 나온다
먹을 것 나오는 영화나 만화나, 하다못해 소설까지 다 챙겨보고 먹는 장면만 잘 기억하는 나로서는
-오니기리, 돈까스, 연어구이, 시나몬롤, 게다가 맛있는 커피까지
-벼르고 있는 핸드드립 커피메이커를 사면 '코피 루악'을 꼭 해보려 함
중국의 두 얼굴: 원한 라이벌 베이징 VS 상하이, 두 도시 이야기
양둥핑(楊東平) 지음, 장영권 역, 펜타그램,2008
유명한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상하이와 베이징 두 도시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식민과 전쟁, 사회주의 혁명과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격변을
두 도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이란
아주 짧게 요약하면
베이징은 경파, 경미문화에서 비롯된 일종의 지식인적인 느낌이 강하고
상하이는 해파문화에서 비롯된 상인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러한 두 도시, 또는 도시인의 특성은 사회주의 혁명시기와 이은 개혁개방 과정에서 역전된다
베이징의 대원과 사합원, 후퉁이 사라지고-결정적으로 베이징성이 혁명의 와중 소실되고 그 자리에 전세계 건축가들의 돈 튀는 건축들이 들어서고
상하이에서도 무언가가 사라지고 그 자리는 속도와 높이만을 강조하는 건물들이 들어선다
이 책을
베이징이나 상하이 여행 전에 읽었으면 아주 재밌는 여행코스를 짤 수 있었을 것 같다
갠적으로 좋았던 것은
중국의 세대와 문화적 변화에 대한 저자의 설명과
도시 속의 문화, 도시와 공간이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
솔직히
전공공부 안 한 것을 후회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학점 때문에 후회한 것은 몇번 되지만)
도시개발과 도시경영, 문화를 공부해서
나중에
서울과 평양, 두 도시 이야기를 써 보면 참 좋겠다
식민과 전쟁, 다른 방식의 발전전략 채택 그리고 아마도 다시 합쳐지면서 공통성을 가지는 두 도시 이야기
게다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통찰력(이 생긴다면)까지 반영할 수 있다
이 책의 얼개를 그대로 옮겨와서
서울사람과 평양사람, 서울문화와 평양문화의 차이를 전근대-조선시대 후기 정도부터 정리한 다음에 현재를 쓰는 프로젝트
문화와 공간, 경제와 사회, 정치가 모두 한 자리에서 버무려지는
가능하려면 최소 5년은 있어야겠다
인터뷰와 자료 수집을 위한 조건과, 내 앞으로 인생을 생각해 볼 때
여튼
장기계획이 생겼다는 점에서 뿌듯
양둥핑(楊東平) 지음, 장영권 역, 펜타그램,2008
유명한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상하이와 베이징 두 도시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식민과 전쟁, 사회주의 혁명과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격변을
두 도시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이란
아주 짧게 요약하면
베이징은 경파, 경미문화에서 비롯된 일종의 지식인적인 느낌이 강하고
상하이는 해파문화에서 비롯된 상인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러한 두 도시, 또는 도시인의 특성은 사회주의 혁명시기와 이은 개혁개방 과정에서 역전된다
베이징의 대원과 사합원, 후퉁이 사라지고-결정적으로 베이징성이 혁명의 와중 소실되고 그 자리에 전세계 건축가들의 돈 튀는 건축들이 들어서고
상하이에서도 무언가가 사라지고 그 자리는 속도와 높이만을 강조하는 건물들이 들어선다
이 책을
베이징이나 상하이 여행 전에 읽었으면 아주 재밌는 여행코스를 짤 수 있었을 것 같다
갠적으로 좋았던 것은
중국의 세대와 문화적 변화에 대한 저자의 설명과
도시 속의 문화, 도시와 공간이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
솔직히
전공공부 안 한 것을 후회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학점 때문에 후회한 것은 몇번 되지만)
도시개발과 도시경영, 문화를 공부해서
나중에
서울과 평양, 두 도시 이야기를 써 보면 참 좋겠다
식민과 전쟁, 다른 방식의 발전전략 채택 그리고 아마도 다시 합쳐지면서 공통성을 가지는 두 도시 이야기
게다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통찰력(이 생긴다면)까지 반영할 수 있다
이 책의 얼개를 그대로 옮겨와서
서울사람과 평양사람, 서울문화와 평양문화의 차이를 전근대-조선시대 후기 정도부터 정리한 다음에 현재를 쓰는 프로젝트
문화와 공간, 경제와 사회, 정치가 모두 한 자리에서 버무려지는
가능하려면 최소 5년은 있어야겠다
인터뷰와 자료 수집을 위한 조건과, 내 앞으로 인생을 생각해 볼 때
여튼
장기계획이 생겼다는 점에서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