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4.11.20 영미 드라마의 차이
  2. 2013.01.06 마지막 분투
  3. 2012.10.18 잔혹한 인간의 본성
The Tunnel 
CANAL+, 2013, TV Series, Drama
Stars: Stephen Dillane, Clémence Poésy, Jack Lowden

The Bridge 
FX, 2013, TV Series Crime | Drama | Mystery
Creators: Elwood Reid, Björn Stein, Meredith Stiehm
Stars: Demian Bichir, Diane Kruger, Thomas M. Wright

Bron/Broen
Sweden Denmark, 2011, TV Series 
Stars: Sofia Helin, Kim Bodnia, Dag Malmberg

차례로 영국과 프랑스, 미국과 멕시코, 스웨덴과 덴마크를 연결하는 터널/다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한 수사 드라마
<수사물은 영드>라는 생각은 여전히 지속

서로 다른 두 나라의 문화 속에서 서로 다른 수사법, 각국의 인물이 중시하는 가치인 가족, 국가에 대한 다른 태도가 드러나는 점은 흥미롭다
다만 덴마크 스웨덴 경우는 처음 언어의 문제로 첨 1-2회 포기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해서 아쉬움
순서 상으로는 덴마크-영국-미국에서 차례로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이후 미국에서는 시즌2도 시작도


전직 경찰/특수기관 출신인 살인자를 촉발시킨 것은 상대국의 경찰과 바람을 피우거나 혹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인식하거나 한 때문인데 
그 사람의 분노가 드러나는 방식은 영국과 미국이 상이하다
미드의 범인은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 사망한 사건을 덮으려 한 기업가, 고위층을 소시오패스로 다루고
영드의 범인은 이 사건이 촉발되긴 했지만, 특수기관원으로 일하면서 정부의 지시로 누군가를 암살해야 했던 사건이 배경이 된다 
게다가 분노의 대상이 노인층에 대한 젊은층의 분노감, 기업에 대한 분노 등을 촉발하고, 선택을 강요하는 내용이 포함된 반면에 미드에서 분노의 대상은 보다 개인적이다 
특히 
영드 마지막에 영국측 형사가 <이 사건이 미디어에 안내, 아들 상실로 다뤄지지 않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미드에서는 정확하게 그러한 시각으로 그린다


영드 수사물 특유의 푸른 색감과 고요함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국가나 사회에 대한 묘사에서 미드는 너무 애국주의적이라 더 터널이 더 낫다
이외도
사회성 혹은 정서적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크레멘트 포시가 다이앤 크루거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두 국가를 연결하는 장치가 터널이 아니라 다리인 점은 덴마크 께 미드와 동일한데 덴마크 꺼를 보지 못 해서 매우 아쉽
대충만 이해한 바로는 회사에서의 부조리한 상황에 맞닥뜨린 주인공인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한데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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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enth Hour
Steven Gallager, Granada TV, ITV, 2008; Jerry Brookheimer, CBS, 2008 


최후의 마지막 한 순간이라는 뜻의 드라마 
영드를 제리 브룩하이머가 미드로 재제작한 거다 
갠적으로 <수사물은 영드>라는 생각이 강해서 영드를 먼저 보고 미드를 이어 봄


영드는 스타트렉에 나온 선장 할아버지가, 미드는 어떤 배우가 생화학자로 수사당국을 돕는 설정
영드에서는 국가과학자문역, 미드에서는 FBI 자문역
기본적인 줄거리-과학의 발전으로 생겨난 범죄를 위의 생화학자와 수사관이 해결하는 거
역시, 영드가 훨 낫다 

영드는 인간클론, 바이러스, 지구온난화, 암이라는 사회문제를 각각 4번씩 다루는데 기본적으로 사회적 배경을 무시하지 않기에 흥미롭다 
게다가 생화학자 아저씨와 여자 수사관과의 로맨스도 베재한 상태라 더욱
미드는 항상 그러하듯, 로맨스가 깔리고- 주인공끼리는 아니지만, 완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생화학자가 hero처럼 나옴
-미드는 13개 정도로 구성되는데 영드에서 나온 4개 주제를 포함하고 나머지는 두꺼비 독소, 회색곰팡이 등이 나온다 
-지금은 산으로 가고 있어 별로인 프린지 초반이나 하우스랑 닮은 점이 있음


두 개의 차이가 극명한 것은 
여자 수사관이 처음 등장한-이 사람은 과학자를 보호하는 역할- 첫날, 영국에서는 근무시간 외 수사관이 다른 사람과 섹스하는 현장을 담고, 미국에서는 수사관의 근무외 철벽 윤리를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플루토늄과 암을 다룬 거
플루토늄 중수 유출로 암이 치유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영국에서는 이 플루토늄 보관이 국가의 음모-이란이나 북한에 심으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옴-에 의한 것이지만
미국에서는 테러리스트의 계략이다  
-국가에 대한 양국의 생각이 드러나는 부분
-영드의 4번째 에피소드는 미국에서는 제작되지 않을 줄 예상했으나, 테러리스트를 끌어들인 것은 오히려 더 불쾌함
역시 미국의 국가, 가족에 대한 강조는 좀 너무한 감이 있다-우리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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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ors season 1,2
BBC, 2008, 2010


공짜로 받은 포인트로 본 영드
매우 잘 만들었다고 생각
시즌3가 나올려고 하다가 그냥 종영했단다 울나라에서도 방영했단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류의 90%가 사망한 뒤의 이야기다 
말하자면 28일후, 28주후 에서 진화된 좀비가 사라진 정도의 배경?
재밌는 점은 정부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린 내용이다
-전체 줄거리는 이와는 다르고, 결론적으로는 해피엔딩
-인류애나 인간성에 대한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긴 하다

여러 그룹의 생존자들이 등장하는데 주요 그룹은 가정주부, 전직 전과자, 의사, 부유한 놈팽이, 어린 꼬마 등이 포함된 그룹
전과자의 비정한 현실 인식에 대한 반기도, 각자의 배경에 따른 갈등도, 로맨스도 있지만 훌륭한(?) 리더 덕분에 꽁꽁 뭉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된다 

정당한 권위-정부가 사라진 상태에서 사람들의 대응은 상이하다
산발적으로 만들어진 생존자 모임에는
목가적 공동체도, 만인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벌어지는 독재도, 종교적 광신도 등장한다 
자신의 몸, 먹을거리를 얻는 능력이 재산이고 
이를 기반으로 섹스와 물건을 거래하는 곳도, 노예제가 등장해 노동력과 밥을 교환하는 곳도, 구해오는 식량과 밥을 교환하는 곳도 생긴다 
지배자 혹은 리더는 권력과 공포를 매개로 정당성을 얻는다 


인상적인 장면은 폭력과 권위가 함께 간다는 것
정치관료 출신의 리더가 재판을 열지만 이를 뒤집는 에피소드, 재판에서 자신의 정당성이 부정당하자 수족처럼 부리던 폭력조직을 살인청부하는 에피소드
노예처럼 사람들을 부리다 폭동 이후에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에피소드
식량을 총으로 지키고, 역시 총으로 이를 다시 강탈하는 에피소드 등
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셈이다 

생존하고자 하는 본성은 협력하고자 하는 본성에 앞서는 것처럼 보인다 
말미에는 협력에 기반한 공동체가 등장하지만 여기 외에서 그려지는 인간의 본성은 잔혹하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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