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08.10 한시에 나타난 꽃
  2. 2010.10.06 역사와 지정학
  3. 2010.07.26 개편된 동아시아 질서에서 한국의 선택
꽃 들여다보다
동아시아 2500년, 매혹적인 꽃 탐방
기태완, 푸른지식, 2012

갑자기 1/3 가격 특가로 나와 득템한 책
한시와 고문을 중심으로 예전부터 사랑받았던 꽃들을 설명한다 


정확히는 한시 내에 꽃들이 등장한 맥락과 사랑받았던 맥락, 간단한 설명 등을 계절별로 설명한 책이다
매난국죽 사군자 외에도 동백, 수선화, 해당화, 연꽃, 목련, 진달래, 복사꽃, 배꽃, 모란, 벽오동, 석류, 치자, 원추리, 배롱나무등등 적지 않은 주변의 꽃들이 오래 전부터 사랑받아 왔다는 사실을 담는다 

각 꽃들이 유명한 지역, 예컨대 구례의 원추리, 무등산 차나무 등과 어우러진 것이 미덕
언젠가 꼭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치자의 꽃잎은 보기 드문 여섯 개, 쑥부쟁이는 국화의 한 종류 등 실용적 정보도 함께 한다 


어차피 한시야 읽어봐야 잘 모르겠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꺼내 읽을 책이 또 생겼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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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지정학

study/politics 2010. 10. 6. 07:58
Regionalism and Globalization in East Asia: Poltics, Security and Economic Development
Mark Beeson, New York: Palgrave macmillan, 2007

International Politics of EA general reading 추천도서
IPE로 접근하며, 개발학의 이슈를 포함한다
글의 스타일이 쉬워서-far from dense 접근을 돕는 부분이 있다

지역의 특이성을 낳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여기에 대한 대답이 역사와 지정학

동아시아의 지역주의 추세의 배경을 역사와 지정학-사실 지정학은 이 지역의 역사를 결정지어지지만- 의 맥락에서 찾는다
중국중심의 동아시아 질서에서 출발해 식민지 시기, 발전 추구의 시기, 경제위기의 현재까지 훑어보는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이를 위한 안정 희구가 동아시아 지역주의를 향해 나가게 한다고 본다 
그러니 regionness를 가능케 하는 것은 (변형된 형태의) 발전국가의 유지다 
monetary stability를 지켜주지 못한 AP의 종언을 말한다 

변화한 국제경제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monetary 중심의 EA regionalism 대두
-결론은 다른 곳에서도 본 것 같으나, 여기까지 오는 길이 다르다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중국의 시도에서 자원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 지적-따라서 비전통적 안보 영역 포괄


++
Korea and Taiwan seem to lose their characteristic as developmental states after Asian Financial Crisis by moving rapidly toward liberal states. 
Although they both long for certain development, the way to acquire it has been changed and the very fact leads their court for trade relation-related Asian-Pacific approach. Can, and will these states impede EA regionalism? 
will + with the status of USA's strategic ally in both states have rationale not only in economic relations but also in security reason.
      - trade relation with China is deepening particularly in Taiwan. the balance between China-Japan should be calculated in either country.
can - have to take too many risk in impeding but still can slow the phase down.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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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2 : 근대 동아시아의 말기조선의 시대구분과 역사인식
이삼성, 한길사, 2009

1권에서 상대적 자율성을 가진 조공관계와 수직적 계층질서를 가진 동아시아 질서를 다뤘다면 
2권에서는 근대 이후 동아시아 세계 질서의 변화를 다룬다 

서양의 동아시아 접근이 강화되면서 식민주의와 일본의 제국주외로 점철된 18-19세기의 역사는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를 통해 전체 국제질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영미일러의 주체를 한 축으로 하는 당시 질서를 갈등모델로 보는 연구가 많다고 하는데 이삼성은 당시의 동아시아 질서를 '제국주의 카르텔'로 규정한다 
-미일의 갈등에 주목하면서 미 제국주의를 중립화시키는데 반대하는 효과
기본적으로 협력을 통해 질서를 유지하는 카르텔 내의 변화를 통해 시기를 7단계로 구분한다 


서양의 발전?을 가능케 했던 산업혁명과 정치혁명을 당시 동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불가능했던 이유를 살피는데 
중국에서는 원시산업화와 중앙집권적 체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적 involution'에 포박되어 지체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베링턴 무어, 페리 앤더슨은 상공업 부르주아지 등장 없이는 민주적 정치혁명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동학이나 태평천국처럼 급진적(민중적) 사회혁명이 시도되고, 좌절되는 과정에서 국가권력과 외세의 결탁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동아시아의 '제국주의 카르텔'으로의 국제질서 변화는 청일전쟁으로 중국이 해체되면서 완료된다 
그후 제국주의 국가간의 갈등 국면이 본격화되지만, 식민주의 질서의 안정적 추구라는 카르텔 자체는 미일의 전쟁 이전까지 유지된다
-미국은 41년 전까지 일본에 석유와 철 등의 물자 공급을 중단하지 않았다 


제국주의 카르텔 속에서 조선의 처지는 참 비루한데 1840년부터 1910년까지 찾아온 두 차례의 세력균형 기회를 모두 상실하고 만다
이삼성이 일관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외세를 끌어들여 독립을 유지하고자 했던 유치함은 둘째 치고라도 국내개혁 및 안정화를 추구했는지 여부이다 
-90년대 들어 식민지근대화론이 등장하고 이에 대한 반격(?)으로서 고종과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강조하는 논의가 많아졌는데, 이를 실제로 점검해 보자는 얘기다
-전우영의 책을 읽으면서 왜 대한제국의 근대성을 강조하려 했는지 읽어냈어야 했다-책읽는 훈련의 문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철도 노선과 고종의 나들이는 사실 전시에 불과했음을 >_<


구한말, 혹은 이삼성의 표현대로 말기조선의 상황은 지금과 겹쳐진다 
꼭 맞지는 않더라도 강화도조약 체결 전후, 러일의 각축 전후는 중미의 각축 직전인 현재와 비슷할 수 있다 
당대의 정책과 평가가 암시하는 바는 일관된 국내정책과 기민한 전략이다 
그런데, 우리, 지금은?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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