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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7 진중한 영화
파주
박찬옥 감독, 이선균 서우, 2009

서늘할 정도로 진중하고 긴장감 장난 아닌 영화 
홍보를 다르게 하는 방식은 없을까? 카피에 낚인 사람들은 영화를 싫어할 것 같고 
처제와 형부의 사랑으로 포장되어 팔리기엔, 영화가 넘 괜찮다 
해석의 정도를 많이 제한하는 듯도 하다 


누가 서사가 사라졌다고 말하나?

용산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철대위를 배경으로, 
개인의 행동이 보이지 않는 결과를 낫게 되는 사회구조와 
집단을 말하되 개인을 포기하지 않는 자기분열적 지식인-꼭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현실이 그렇다는 것뿐- 까지, 
모호한 해석의 여지 속에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듯 
냉소적인 아닌 시각으로 그렇게 섬세하게 사회와 개인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게 경이롭다-이른바 80-90년대 학번들의 잦은 냉소와 거대담론화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이선균과 서우의 관계는 사랑이라기보다는 동경과 자만인 듯 하다 
흔들리는 불안한 시기의 동경과 유약한 지식인의 자기만족적 자기 규정


<질투는 나의 힘>보다 밀집도 훨씬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라 박찬옥 영화는 챙겨보게 될듯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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