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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7 맑시스트가 본 20세기 유럽 역사
  2. 2010.05.16 서양사, 사실 세계사
Interesting Times: A Twentieth Century Life
Eric Hobsbawm, WW Norton & Co.Inc, 2002
에릭 홉스봄, 이희재 옮김, 미완의 시대, 민음사, 2007


한동안 품절이어서 꽤 힘들게 구한 책 
홈스봄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랬었을 수도-지금은 제대로 판매 중 

1917년생으로 2012년 타계할 때까지 2번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의 시작과 몰락, 냉전과 제3세계의 등장 등 중대한 세계사적 사건을 '직접 체험'한 자의 기록이다 
더구나 끝까지 공산당을 탈퇴하지 않은-활동에 있어서는 56년 이후 중단되었다지만-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로, 유럽인으로써 경험한 내용이라 
유럽 쪽의 생활과 풍토, 감성 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특히 별도의 장을 이룬, 그가 개인적으로 체험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쿠바 및 남미 등

중국의 사회주의가 일국 사회주의이기 때문에-스탈린 이후의 소련도 마찬가지나- 애착이나 감정이 덜 갔던 언급이랄지
왜 홉스봄은 민족주의를 <만들어진 전통>이라고 단정할 수 있던 배경도-서유럽과 동유럽의 전통에서는 이 점이 분명한듯, 다소 디아스포라 적이었던 홉스봄의 삶에 봐서도
몇 가지 기억나는 장면이 분명히 있었는데 시간이 꽤 지나 잊었다


여튼 서유럽의, 나아가 서유럽의 세례를 받은 국내 좌파들의 감수성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듯하다 
당대의 맑시스트자들의 교류에 대해서도
-나중에는 없어졌지만 도시 이야기를 썼던 이탈로 칼비니가 좌파였다는 점도 
그런 점에서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통과해 온 기록 
역사학자로서의 생각이나 학문에 대한 기록이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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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 20세기 역사 상하
에릭 홉스봄, 이용우 옮김, 까치, 1997

근현대 서양사의 고전으로 꼽히는 홉스봄의 책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등 시대 the age of 연작 중 마지막이다

장으로 쪼개진 세부 부분이 모두 굉장한 논쟁과 철학적 변환을 포함하고 있어서-비록 간략하게 서술되고 있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과학철학에서나, 현대미술과 건축 등에 대한 서술에서까지 
앞에 꺼를 보고 싶기는 하지만 엄두가 안 나긴 한다
이 때문에 곁에 두고 종종 찾아보고 생각을 정리해 나가기에 좋은 책일듯하다

전체적인 서술에서는 맑스주의 역사학자인 홉스봄이 저술하는 만큼 물론 생각의 변화는 물질적 조건의 변화를 토대로 한다 


일단, 번역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홉스봄이 글을 복잡하게 쓰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어판 책은 서술이 복잡하다 

홉스봄에 따르면, 20세기의 역사는 자본주의의 역사기도 하다 
이는 자본주의가 승리하는 역사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미비점들이 교정되고 개선되는 과정이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사회주의의 존재, 제3세계 다양한 문제의 존재는 이를 촉진한 동시에 개선을 가져온 동인이 되기도 한다 

90년대 초반에 쓰여진 책에서 홉스봄은 국가가 내외부적으로 약화되면서 새로운 공적권위체 public authority가 등장함을 역설하고, 동시에 성장이 아니라 분배가 주요 화두가 될 것임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크게 중요한 두 문제-전세계적 인구문제와 환경문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현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공적 권위체는 등장하지 않았고, 분배의 문제는 주요 화두가 되지 못했다 
예정된 G20의 새로운 회합이 자본주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질서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불명확하다 
90년대 종결된 것으로 홉스봄이 믿었던 신자유주의는 아직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특히 울나라에서

역사는 어떻게 쓰여질 것인지? 
또한 유례없이 분화되고 자본주의화된 세계에서 어떠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비록 길은 만들어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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