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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2 북의 진정한 도전이 시작됐다 1
  2. 2008.10.09 성동격서, 핵과 미사일 1
  3. 2008.09.30 여든살 오극렬의 행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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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문자 받음 ㅋㅎ

10월 11일 드디어, 북이 20년 만에 테러지원국 멍에를 벗었다
그러나 북이 아직 '정상국가'이지는 않다 한 켠 정도만 무너진 거겠지
생각해보면,
지난 영변핵시설 폭파라는 세기의 드라마 이후 긴장을 고조시키다, 완화시키다 해온 절묘한 핵외교의 한 단락이 마무리된 셈

힐이 움직인 다음 예상은 했으나, 막판에 미국에서 걸지 않아서 다행
금융위기로 브로큰덕이 돼버린 현정부보다는 매케인 진영이 더 걱정이었는데, 이 동네도 대선과 금융위기로 완전 핀치인듯
이로써, 부시 행정부 시대의 핵외교는 완결


테러지원국 해제는 그러나 새로운 출발이다
사실은 도전이겠지

테러지원국 해제의 경제적 효과는 사실상 별로 없고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고, 이쪽에서 보고서가 나오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단다 세계은행에서 일했던 사람 말이
상징적 효과만 있지만
북의 주민들에게 상징적 효과의 함의는 크다
일단, 최강대국 미국한테 이겼잖아 -경수로처럼 뒤엎을 가능성도 있지만, 의회 걸린 문제고 법률이니까 재지정은 그거보다는 어려울 꺼고

어쨌건 '철천지 원쑤' 미국놈들 때문에 경제도 이 모양, 사회도 인권도 이 모양이라는 정도의 실질적, 상징적 멘트가 있었을 텐데,
이제는 그 미국놈들의 직접적인 경제제재 효과는 줄어들었으니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최근에 북은 엄청나게 자신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상황은 어떤지 잘 모르니

좀더 확대해석하자면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국' 사회주의의 투쟁이 바야흐로 시작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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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불능화 검증 국면이 테러지원국 해제와 검증방안 마련으로 지지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이 날라갔다
검증과 테러지원국을 맞바꾸는 것이 부시 임기 내 도달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인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역제안에 고민하고 있던 시점 쯤 되겠다

핵폐기 절차를 규정한 9.19공동성명은 핵만 다루지, 미사일은 다루지 않는다
클린턴 때 만들어졌던 북미 공동커뮤니케에서는 미사일 문제까지 포괄하고 있지만 켈리 방북으로 코뮤니케는 작살, 국제법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제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도덕심 말고는 없다


게다가 북한 미사일의 '효과'는 핵실험으로 일대 전기를 맞은 것도 있다
어차피 핵 선제공격을 할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핵이 침략에 대한 사전방어 능력을 가지려면, 반격능력이 입증되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에 앞서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던 것은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시위

당시의 발사장소-무수단리 였던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차 교전-아마도 재래식 무기와 핵, 공중전이 다 포함된- 이후 살아남을 수 있는 지휘소 훈련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말하자면, 1차로 국토가 작살이 나도, 여기서 핵 탑재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뭐, 다같이 작살나는 거지
이런 거 없이는 켈리 말대로 선제공격이나 외과수술식 타격을 할 수 있겠지
그래서 핵과 미사일은 북의 자위적 억제력이 된다


여튼, 미사일은 '핵 해결 해도 아직 갈 길 멀거든, 테러지원국이나 빨리 해제하지' 하는 북의 무언의 압박일듯
얼마 안 남은 일본의 경제제재 연장(했던가?)에 압력을 가하는 의미도 있고-핵미사일 아니더라도 일본은 미사일에 대해서 가장 민감한 동네니까
명박이야, 뭐 굳이 신경쓸 대상이 아니니까-미국만 움직이면 움직이니까- 대남용 의도는 조금밖에 없을 것 같고

2단계 불능화 완료 이후에 쟁점은 우선 경수로와 핵폐기-과거핵이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음
일텐데
핵폐기와 더불어 북미관계 정상화 국면에서 미사일은 미국의 인권 카드에 맞서는 북의 지속적인 압박수단일듯
앞으로도 몇차례 더 쏠 수도-계속 성능이 개량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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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극렬 당 작전부장과 김양건 당 통전부장이 동시에 모습을 감췄단다
결정적으로는 99절 열병식 때 안 나온 것 같다

오극렬 29년생 80세, 김양건 38년생, 70세
김양건은 07년 정상회담 때 단독배석한 이후로 통일전선부를 총지휘하는 인물 그전까지 통전부장이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지라 김양건의 등장은 통전부 구축을 의미했음

그리고 문제의 오극렬
오극렬은 총정치국장인 조명록과 더불어 거의 마지막 남은 항일투쟁 1세대다
나이대로 보면 김 주석의 항일투쟁 시기 전령병 역할 정도를 했겠지
'오중흡7연대쟁취운동'의 오중흡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러니, 제대로 된 집안인 거다
북에 얼마 안 되는 '대장'

나이도 나이거니와 사실상 명예직인 셈인데, 혁명 1세대에 대한 예우 차원인듯
조명록 정치국장이 실질적으로 현지지도 수행한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보면 알수 있을듯
조명록이 주석단에 꼬박꼬박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몸이 안 좋아서인지 한번 빠졌음 아마 최고인민회의 관련 회의였었는데
오극렬은 거의 참가한 적이 없다 5년 전 99절 열병식 때도, 05년 당창건 60돌 기념대회 때도

그런데 모습을 감추었다? 그래서 대남조직이 정비된다? 지난 5년간 주석단만 봐도 아닌 걸 알겠다


명실상부한 공개적인 대남조직은 통전부, 작전부는 암행하는 조직 정도로 봐야할텐데 이영화 말 한 마디에 기사가 탄생하는 아이러니란
개인적으로 판단내릴 수 있게 공부 좀 하셔야 겠다
물론 현재 노동당 통전부 내에서 인적 재배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극렬과 김양건이 모습을 감췄다?
개인적으로는 나이와 건강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혁명1세대의 2선 후퇴도-김양건은 2세대지만

북의 지도부는 상당히 고령화되어 있는데도 몸이 아파도 제대로 쉴 수 없을 듯 해서 안타까움-외부의 시선을 그다지 의식하는 동네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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