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09.02.25 미사일과 핵, 포괄협상?
  2. 2009.02.03 문제의 NLL
  3. 2008.11.12 삐라? 글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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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데-아마 98년 광명성 1호 시험발사 이후
클린턴 행정부 시기 북미가 합의했던 미사일 협상은 1>당분간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2>위성발사장 제공 으로 마무리되었다
올브라이트가 방북해 <백전백승 조선로동당> 배경대에 나오는 미사일을 보고 김 위원장이 '저게 마지막'이라고 했다던가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부시 행정부 들어 북은 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를 선언했고, 2006년 7월 미사일 실험이 재개될 때까지 미사일 문제는 사실상 북미의 의제가 아니었다
6자회담 시작 전 북중미 3자회담 때는 논의됐었는지 모르겠다
10월 핵실험 이후에는 더욱 그러했고

6자회담 역시도 비핵화를 주요 의제로 해서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성까지 다룰 뿐
전체적으로 개괄하면 1단계로 영변 핵시설 퍠쇄와 중유지원 맞바꾸기 2단계 불능화와 테러지원국 해제 맞바꾸기 3단계 핵무기 관련 논의로 이어지다가,
<검증> 문제가 불거져 2단계에서 할 것인가 3단계에서 할 것인가 밀고 당기는 중

미사일 문제는 논의된 적 없다
물론 3단계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평화체제 논의에 필수적이므로- 미사일은 여전히 미뤄두고 있던 숙제였던 셈이다 


지금 미사일(또는 인공위성)을 다시 발사하려 하는 움직임은 
첫째, 미국의 관심을 한반도로 돌린다  는 일반적인 해석에 더해
둘째, 핵과 미사일을 포괄적으로 논의해 관계정상화 일정을 앞당기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아직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또는 대한반도 정책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의제를 분명히 해 두는 것이라 할까?
속도를 더해서 북미관계 정상화가 오바마 첫 임기 4년 내 될 수 있다면 좋은 일
그렇지만 그 와중에 남북관계는 계속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 될 것 같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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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이미 좀 지나긴 했지만 어쨋건
일상생활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므로, 또는 아예 다른 일상이던지

북 조평통 성명이 최대수위로 나온 거는 22년 만에 나왔다는 인민군 총정치국 성명에 이은 거는 분명하고
두 개가 겹치는 부분으로 종합하면
남북이 정치군사적 긴장 상황임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일듯
정치군사적 합의의 대표적으로 꼽히는 게 NLL이고, 나머지로 실현된 게 상대방 비방 금지, DMZ 내 확성기 철거 정도였던 듯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1년 후인 99년 연평해전이 나고, 조금 더 남북관계가 나아지고 난 다음인 02년에도 서해교전이 났으니

여튼
그 문제의 구역을 노 정부는 서해 평화구역으로 우회해 가면서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의 상징으로 삼으려고 했는데, 10.4선언이 말짱 꽝으로 되게 됐으니,
꽃게철만 되면 높아지는 NLL의 정치군사적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어지는 셈


남북관계 합의 파기 경고가 미국에 이쪽에 관심을 보이라는 제스추어라는 해석이 많지만
서해 문제는 다른 것과 달리 북미 간 해결하는 게 아니라, 남북간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평화체제 문제까지 거론될 경우, 북미관계 정상화와 남북간 정치군사적 긴장완화가 함께 논의되어야 하지만 현재 수준은 핵동결을 <검증>하는 차원이기에 미국이 서해와 관련해 남북에 할 수 있는 얘기는 없다

오히려 거꾸로 미국에 보내는 화해 제스추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남측에 경고한 것일 수도
중국에 <한반도 긴장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었고 -예컨대 핵과 관련한 추가적인 긴장은 첫 북미 직접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없을 것이라는 시사
MB에 한 말은 순전히 남북관계를 두고 한 말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어느 쪽이 먼저 움직이든 당장 NLL에서 다시 한번 교전이 벌어지거나 혹은 북이 서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이 오면 -순서상은 미사일이 먼저일듯-실현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문제는
그 긴장은 <관리>되지 않는다는 것
99년이나 02년도에는 당국간 직통 선이 살아있어서 국지적 충돌로 성급하게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전무하니 -MB가 원탁대화에서 곧 대화재개 시사했길래 뭐 있나 했더니 암 것도 없다고 청와대가 확인한 걸 보면-
당시 상황과 같을 수 없다
지난 <잃어버린 10년>처럼 <관리>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긴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지 않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 시장의 반응은 더 거셀 수 있겠다

불길한 시나리오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 많은 것 같아 무시무시함
그동안은 안보 불감증에 걸려도 상관없었지만 이제는 안 그렇다는 거
음 진짜 무시무시하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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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글쎄

한줄 댓글/media 2008. 11. 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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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12월 1일까지 일종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이데, 그전까지 제발 대화재개가 시작되기를 바란다
통일부가 바싹 엎드리긴 했는데, 그걸로는 충분치 않겠지
MB로서는 체면 구기는 일 없이 통일부 선에서 북이 대화재개를 받기를 원하겠지만
MB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비공식접촉이건, 특사건 간에- 진정성을 의심받기 좋을 거다
통일부가 한 말을 한 두번 엎은 게 아니니까 불쌍한 통일부 -_-;;

여튼 대북인권단체의 삐라를 언급한 청와대 모 관계자의 언급에서는 현재 상황의 <유지>가 현 정부의 목표임을 보여준다
삐라 말고는 그럭저럭 유지를 해 왔다는 것이겟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 8개월간
금강산관광이 중단되었으며, 언제 재개될 지도 모르고
개성공단 진출 기업들은 인력 수급 문제 때문에 입주 포기가 나오기도 하고
신뢰의 상실은 말할 것도 없고
앞날의 예측 불가능성은 더 커지고
6자회담이 연내에 재개된다면 우리 정부는 레버리지를 상실하게 되는 거고-남북대화가 레버리지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려한다면 이렇게 나올 수야 없을 거다

사실 북측이야 남측이 안 받아도 크게 상관은 없을 터인데-오바마랑 얘기하면 되니까 -_-;; 낙동강 오리알이 될 꺼 같은 우리 정부는 <기다리기>만 할 건가


2006년 615던가 815에서 안경호는 <불안정한 평화와 협력>을 얘기한 바 있다
남북관계가 발전되어 왔다는 것이나, 사실상 구조화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핵심적으로는 정치군사적 신뢰관계의 부재가 그러하고
그 현실을 목도하고 있으니, 8개월만에 8년을 까 먹었다

여튼 개성공단-이것보다는 개성관광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 같지만-의 퍠쇄 상태까지는 오지 않길
남측으로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해지는 측면이 있을 것이고, 남측 기업의 입장에서도 울상일테고-가뜩이나 키코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이니
북측으로서도, 자본주의와의 공존을 꿈꾸는 입장에서, 정치적 문제로 경제적 고려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주변에 만연되면, 향후 가속화될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될 터이니
갠적으로는 경제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는 북의 구조가 참 답답할 때가 있다 예전 김윤규 사태 때도 그렇고

이 점까지 고려하면, 
이번 김영철 준장의 발표는 정말 벼랑끝인 셈 참으로 안타깝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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