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시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4.07 맑시스트가 본 20세기 유럽 역사
Interesting Times: A Twentieth Century Life
Eric Hobsbawm, WW Norton & Co.Inc, 2002
에릭 홉스봄, 이희재 옮김, 미완의 시대, 민음사, 2007


한동안 품절이어서 꽤 힘들게 구한 책 
홈스봄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랬었을 수도-지금은 제대로 판매 중 

1917년생으로 2012년 타계할 때까지 2번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의 시작과 몰락, 냉전과 제3세계의 등장 등 중대한 세계사적 사건을 '직접 체험'한 자의 기록이다 
더구나 끝까지 공산당을 탈퇴하지 않은-활동에 있어서는 56년 이후 중단되었다지만-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로, 유럽인으로써 경험한 내용이라 
유럽 쪽의 생활과 풍토, 감성 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특히 별도의 장을 이룬, 그가 개인적으로 체험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쿠바 및 남미 등

중국의 사회주의가 일국 사회주의이기 때문에-스탈린 이후의 소련도 마찬가지나- 애착이나 감정이 덜 갔던 언급이랄지
왜 홉스봄은 민족주의를 <만들어진 전통>이라고 단정할 수 있던 배경도-서유럽과 동유럽의 전통에서는 이 점이 분명한듯, 다소 디아스포라 적이었던 홉스봄의 삶에 봐서도
몇 가지 기억나는 장면이 분명히 있었는데 시간이 꽤 지나 잊었다


여튼 서유럽의, 나아가 서유럽의 세례를 받은 국내 좌파들의 감수성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듯하다 
당대의 맑시스트자들의 교류에 대해서도
-나중에는 없어졌지만 도시 이야기를 썼던 이탈로 칼비니가 좌파였다는 점도 
그런 점에서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통과해 온 기록 
역사학자로서의 생각이나 학문에 대한 기록이 더 있었으면 더 좋았을듯
Posted by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