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2.09 농업이 중요한 이유
  2. 2013.01.27 한 시대의 상징

백년의 급진
중국의 현대를 성찰하다
윈테진, 김진공 옮김, 돌베개, 2013


프레시안에서 누군가 꼭 읽으라고 강추한 책 
관련 글은 여기
윈테진의 논문 여러 개를 주제를 나누어 묶었는데, 꽤 잘 만든 책이다


책띠에는 윈테진을 <중국 지도부의 경제 어젠다를 제시하는> <현대사 해석을 틀을 전도시키는>이라고 설명한다
책에는 중국 현대사를 서구 중심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된다
근대국가의 목적이 공업화였고, 이를 위해 농촌에서 잉여를 추출해 자본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서구와 동일한 시각이나 
목적에 대해서 반대하고 <제도의 비용>이라는 점에서 농촌문제를 고민할 것을 제시한다
중국의 농촌은 공업화의 자본을 댄 뿐 아니다, 재정 위기 시 도시 노동력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마오 시기의 하방 등- 경제를 안정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삼농문제-농민 계급, 지역으로서의 농촌, 산업으로서의 농촌-를 중시할 것을 제시한다 
-16대 전대 이후 샤오캉 사회는 이러한 윈테진의 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본주의의 내재적 위기가 불가피함을 지적하는 측면에서는 맑스경제학의 문제의식이 엿보인다 

서구 중심의 해석이 농업 역시 <사유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제안하는 반면
윈테진은 소농경제를 중시한다
-이는 자신의 오랜 기간의 현장체험 <현장파>로서의 진단이다 
-농업 문제가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을 생각하면, 윈테진의 진단은 중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도 함의가 있지 싶다, 일종의 보편성?


그러나 마오가 생각한 중국의 국정목표(?)가 소자산계급 경제라고 하는 부분이나 
농민 계급-계층? 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점은 갸웃 예컨대 이익집단 정치를 생각해 봐도/ 중산층 이익이 넘 다양하다는 지점은 동의 
-말하자면 이데올로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지적은 옳다 결국 중국의 개혁이 실용주의적 실험으로 점철되었다는 지적은 많으니까 

그러나 여기에 끼워 맞춰서 중국 현대사를 재구성한 부분이 존재
중국 사회주의 운동을 이런 식으로 해석해도 되나? 현실이 그랬다고 해서 권력/이념의 목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듯 한데?
중국 개혁개방 과정을 국가의 <퇴장>으로 보는 부분도 생각해 볼 문제-인민공사를 시장, 향진기업이 대체한 것이 국가의 퇴장인가
-이 지점은 북한 개혁개방 논의에도 등장하는데, 국가는 힘, 또는 관심이 없다는 지적


한편으로는 상당히 전통적인 맑시스트적인 분석-계급 구조, 계급 동맹, 자본주의 위기, 
한편으로는 현장에 천착한 분석
-그런데 이걸 너무 강조해서 약간 자기 자랑 같음

다른 지점보다는 소농의 중요성 면에서 좀더 살펴보면 좋을듯하다 
서구와는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도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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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조너선 D. 스펜스, 남경태 옮김, 푸른숲, 2002
Jonathan Spence, MAO ZEDUNG, Viking Penguin, 1999


나름 유명한 중국사 학자 스펜스의 마오쩌둥 전기 
학술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에세이 형식의 글


스펜스의 중국 관련 책을 몇 권 갖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인물의 개인사에 집중한다는 느낌
마오쩌둥에 대해서만 이 책도 마찬가지
어린시절부터 청장년 시기, 각종 경험이 이후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식으로 나온다 
-교사로서의 꿈을 접고 혁명가가 된 경험이 문혁에 영향을 미쳤다는 암시랄지 

중국사를 서술할 때는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이 펼쳐져 서술을 흥미롭게 만들지만 전기가 되었을 때는 정책 결정을 너무 인물 중심으로 협소화시킨다는 느낌


여튼 마오와 덩샤오핑의 파란만장한 정책결정과 진행은 좀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 
문혁 와중에도 당 조직을 건드리지 않은 지점은 흥미롭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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