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삶은 어떻게 소진되는가
류동민, 코난북스, 2014
마르크스경제학자 류동민의 도시 에세이
지은이의 기억과 서울 도시개발에 대한 진단, 개발을 진행한 자본과 국가의 계획이 교차한다
주로 둘러보는 공간은
아파트-빌라-주택-고시원으로 이어지는 아파트 따라하기의 전망
홍대입구, 강남역, 서울 근교 총알택시 가는 곳으로 구분되는 택시운전자들의 동선을 통해 본 사는 곳과 노동하는 곳의 격차
학벌자본, 능력주의가 <복권>에서 <보험>, 고시에서 공시로 바뀌면서 형성된 신림동 노량진의 탄생 등
도시가 자본과 국가의 기획이라는 점은 자본주의 시대에 분명
시초축적, 렌트, 약탈 등 맑스경제학의 용어가 적용되는 지점도 분명
그런데 잘 읽히지 않는 건 중간중간 설명이 jump하는 측면이 있어서인듯
-그러므로 -하다가 많은데, 논리가 바로바로 연결이 안 되고 생각해 봐야 된다
아니면 너무 한 가지 요인으로만 설명해서 그럴 수도
아니면 서울이라는 공간이 내게도 너무 익숙해서 특별히 흥미로운 지적이 없을 수도
분명히 흥미를 가지는 두 가지 요소를 나름 잘 묶어낸 건데 이상하게 재밌지 않아서 묘한 글이다
여전히 정치경제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리해낼 필요
여기서는 마르크스주의를 뜻하는 듯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