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레 시리즈 1-19
조르주 심농, 리디북스, 2012
Georges Simenon, Maigret, 1930s

193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매그레 시리즈
불가피하게 살인을 저지른 피살자를 제멋대로 놓아주는 건 아마도 시대적인 상황 때문이리라

게다가 파리범죄수사국 출신이면서도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도 수사를 벌이고
친척의 소개로 개인적이로 수사를 하기도-분명 담당 형사는 무시되는 기분일 꺼다


심농은 백 편이 넘는 시리즈를 썼다고 하는데 번역된 것은 19권
150쪽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글들이지만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이 얽힌 가족, 재산, 사회 상황이 밀집되어 드러난다
매그레의 수사방법은 <사람의 역사 속으로 걸어들어가기>란다 
과학수사, 심리분석, 프로파일링 같은 최근 방법과 비교하면 투박하겠으나 피해자/가해자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데에는 적절할 수도

매그레는 어떤 어색함이나 직관에 근거하므로
일상의 일반적인 가해자를 밝히는 데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 어떤 종류의 일을 벌일지 <인간적으로> 살피는 데 가장 잘 맞는듯하다 
심농의 개인적 경험이 녹아 있다고 하는 수문, 선원, 항해 등의 생활에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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