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아래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들어가 『경제학원론』을 검색하면 국내학자가 쓴 똑같은 제목의 책이 무려 50여권이나 뜬다. 이 책을 쓰면서 주로 참고한 교과서는 이준구·이창용,『경제학원론』(1997,법문사)이다. 내용이 본질적으로 다른건 아니지만 초보자가 겪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친절하게 서술하였고 현실의 경제문제에 접근하고 경제이론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돋보이는 좋은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외국 학자가 쓴 책으로 딱 한권만 든다면 그레고리 맨큐,『맨큐의 경제학』(김경환,김종석 옮김,제2판,2001,교보문고)을 권할만하다.

2. 경제현상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방법을 배우기보다는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익히고 경제현상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폭넓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은 경제학 교과서를 읽을 필요가 없다. 오늘날의 경제학이 만들어진 역사와 거기서 한몫을 한 경제학자들의 삶을 흥미진지한 하게 묘사한 책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경제사상과 이론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토드 부크홀츠,『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김영사,1994), 로버트 하일브로너,『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민음사,2001), J.K.갤브레이스,『불확실성의 시대』(홍신문화사,1995), E.K.헌트『경제사상사』(풀빛,1983), 이근식,『자유주의 사회경제사상』(한길사,1999)에서 큰 지적 쾌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경제학이 선택에 관한 학문인 만큼 그 응용범위에는 사실상 한계가 없다. 인간생활의 일상사를 모두 경제원리에 입각해서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좁은 의미의 경제현상을 벗어나 사회문화 생활 전반의 문제에 경제학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는 아마티아 센,『자유로서의 발전』(세종연구원,2001), 다니엘 랜스버그,『안락의자의 경제학자』(한화경제연구원,1997), 토드 부크홀츠,『유쾌한 경제학』(김영사,1997)을 추천한다.

4. 이 책을 포함하여 웬만한 경제학 책에는 한번쯤 그 이름이 나오는 경제학 고전으로 오늘날의 독자들이 그나마 흥미를 유지하면서 읽을 만한 것으로는 아담 스미스,『국부론』(두산동아,1992), 헨리 죠지『진보와 빈곤』(비봉출판사,1997), J.M.케인즈,『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 T.R.맬더스,『인구론』(을유문화사,1988), F.A.하이예크,『노예의 길』(자유기업센터,1999) 등이 있다.

5. 신문 방송의 경제 관련 보도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를 이해하고 경제학지식을 실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싶은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실용적인 책을 참고할 수 있다.
곽해선,『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2002판』(동아일보사,2002)
박동운,『Q&A 형식으로 엮은 시장 경제 이야기 』(FKI미디어,2001)
김경훈,『어,그래!경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더난출판사,2001)
김상규,『도랑 치고 경제 잡는다 』(오늘의 책,2001)
송양민,김영진,『경제기사는 지식이다』(20세기북스,2001)

6. 경제학적 지식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함으로써 현대경제학의 흐름을 따라잡으려 하는 독자,세계화에 수반되는 문명의 변화를 경제학적 시각에서 조명해보고 싶은 독자들은 그에 걸맞는 정신적 긴장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면 다음 책들의 도움을 받아 경제적 교양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페레스트로이카』(시사영어사,1990)
한스 피터 마르틴·하랄드 슈만,『세계화의 덫』(영림카디날,1997)
W.C.비븐,『누가 케인즈를 죽였나』(교문사,1991)
폴 크루그먼,『경제학의 향연』(도서출판 부키,1997)
프랜스스 후쿠야마,『트러스트』(한국경제신문사,1996)
피터번스타인,『황금의 지배』(경영정신,2001)
마이클 J.울프,『오락의 경제』(리치북스,1999)
앨빈 토플러,『권력이동』(한국경제신문사,1990)
로버트 라이시,『부유한 노예』(김영사,2001)
수잔 스트레인지,『매드 머니-정보의 통제를 벗어난 시장』(푸른길,2000)
시오자와 요시노리,『왜 복잡계 경제학인가』(푸른길,1999)

- 출처는 『유시민의 경제학카페』(돌베개,2002)입니다.

- 작성자 : 가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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