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1.24 시장사회의 해석
  2. 2014.01.11 정치학을 발전시킨 경제학자

Rival Interpretations of Market Society

Civilizing, destructive, or feeble

Albert O. Hirshman, 1982,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Vol. 20: 1463-1484


허쉬만의 경제 관련 글 중 하나

아담 스미스의 주장처럼 시장이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혜택을 가져오느냐의 문제



크게 긍정적, 부정적 두 가지로 나뉘는 흐름에서

온화한 상업 doux-commerce thesis에서는 상업을 문명화의 주요 행위자로 파악해 더 나은 매너를 만든다고 본다

상업의 도덕적 효과에 주목하는 흐름

자기파괴 명제에서는 상업이 기존 사회의 도덕적 기반을 침식한다고 본다

여기서는 공동선, 협력, 종교적 신념 등이 시장의 개인주의적, 합리주의적 기반에 따라 파괴된다고 본다

이는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기에 별도의 도덕 가치가 있어야만 사회가 기능한다는 전제에 기반


결과적으로는 18세기 이후 doux-commerce 명제는 사라지는 대신

도덕적 기반에 대한 관심이 JS 밀, 뒤르껨 등이 대두-예컨대


이후 봉건속박 명제 feudal-shackle thesis 등장해 취약한 부르주아 세력이나 부르주아 혁명의 미완에 관심이 모이게 되는데

이는 사실상 부정적 의미에서 doux-commerce가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독일, 이탈리아에서 미완의 혁명은 네오맑스적인 분석과도 연관

반면 하츠의 feudal-blessings thesis는 일정한 봉건적 배경이 자본주의/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

이 지점에서 봉건적 속박이 부재했던 미국의 특수성이 강조되기도


한 흐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요소는 다른 흐름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봉건의 잔재는 때로는 자본주의를 촉진하고 때로는 저해하는 요소로, 상업의 도덕적 효과는 자본주의를 강화하기도 침식하기도 하며 자본주의의 도덕적 기반은 동시에 강화/침식되는 모순적 상황

두 분석 모두가 의미있기에 자본주의의 모순적이지 않은 모순 효과를 지적한 것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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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in Traspassing
Economics to politics and beyond
A. Hirschman,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1 


허쉬만의 주요 저작에 대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
주로 저널에 실린 글들인 듯하다
수업시간에 읽는대서 샀다가 결국 이 대신 passion and interest만 읽었다


허쉬만은 불균등 발전을 이론화한 경제학자로 알고 있는데-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
경제학에 그치지 않고 정치학에도 많은 함의를 준단다 
-경제학자 보고 정치학자라고 하면 비난이 된다고 하지만 

개발/발전경제학의 부상과 좌초는 물론 
tunnel effect, exit and voice, 전후방 연계효과 등을 통해 왜 사람들이 동일한 상황, 조건에 다르게 반응하는지 밝힌다 
터널효과는 경제가 성장할 때 왜 사람들이 부의 불평등한 재분배를 감내하는지 설명-spillover effect 혹은 기대심리의 문제 
exit and vocie는 각각 어떤 경제적 선택(탈출), 정치적 선택(저항)을 선택하는지 설명

경제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성향이 왜 바뀔 수밖에 없는지도, 
또한 많은 부분 경제정책이 결국 정치의 문제로 귀결되는 설명


연계효과를 제시하면서 기술, 생산과정이 사회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는 점에서 허쉬만은 자신이 micro-marxism이라고 소개하지만, 각국의 조건과 상황을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기대심리, 즉 사람들의 해석을 연구에 넣는다는 점에서는 베버적 성향도 
역사, 조건 등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제도주의와도 연관있어 보이지만 이는 확실치 않다 

여튼 흥미로우면서도 현재에도 적용되는 이론틀-예컨대 이주의 증가와 exit voice-을 만든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왜 이 책을 수업시간에 읽으려고 했는지는 여전히 잘 보이지 않는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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