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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2 헤게모니 이후
After Hegemony
cooperation and discord in the world political economy
Robert O.Keohane, Princeton Univ. Press, 1984

IR 대표저작 중 하나로 추천받은 책 
1984년 쓰여진 것을 감안하면, 저자도 2005년판 서문에서 밝히지만,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놀라움

지금까지 이해한 바에 따르면 IR의 현실주의자들은 국가를 시장에서의 개인과 마찬가지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황에 놓여있다고 가정한다
현실주의자들의 기본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새로운 흐름이 웬트의 구성주의나, 콕스의 비판이론 등이 있는듯하다 
커헤인은 그러나 현실주의를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는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international regime 국제체제라고 해야 하는지? 인데 
자기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현실주의적 국가도 regime building에 이해관계를 가진다는 것이 요체
그 이유는 1> 불확실성의 제거 2>거래비용의 감소 등을 위해서

커헤인의 논의에서 
international regime> 세계정부 같은 것은 아니며, set of principle, rule, norms and decision-making process
cooperation> 조화로운 상태가 아니라 mutual adjustment, 이는 정책조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갈등 역시 이 과정에 내재한다 

헤게모니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제정치가 더욱 협력적이며 안정적일 수 있다는 기존 논의에 반해 
커헤인은 헤게모니 이후-여기에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IAEA 체제와 GATT 등이 주요하게 다뤄짐- 이러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장한다 
헤게모니 시기가 낳은 international regime을 낳았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은 생성하는 것보다 손쉬우며, international regime은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유는?
커헤인은 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를 끌어들여 논증을 시작하는데, 
이론의 가정과 달리 현실정치는 정보의 부족 문제가 존재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국제체제가 필요하다는 것 
나아가 reputation problem 존재, 즉 미래의 행동에 대해서 신뢰(이보다는 좀더 경제학적 용어였지만)를 획득하기 위해서 기존 국제체제를 유지한다는 것 

세 가지 예는 GATT 등 국제무역제도, 브레턴우즈 체제인 국제금융제도, IAEA 등 국제석유기구의 경우를 세 가지 예로 드는데 
1970년대 들어 미국의 헤게모니가 약화되었지만, 이 제도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 
물론 IAEA 경우 헤게모니가 사라진 이후 불안정한 시기를 겪었지만, 이후 선진국들은 국제체제의 새로운 룰을 만들어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커헤인의 논의는 선진국간 협력에 주목하고 있음 


institution과 international regime을 강조하는 이러한 논의는 
functional theory of international regime 이라고 불리나 보다 

2005년판 서문에 따르면 
커헤인의 책은 나이의 지적대로, 군사적 측면을 다루지 않았으며, reputation을 과도하게 강조했고 
국내정치와 international regime의 상호관계를 이후 연구과제로 놓아 두고 있음
international regime이 헤게모니의 도구이지 않는가-물론 이 헤게모니는 점진적으로 쇠퇴하고 있으나- 이 부분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듯


철학적 논의가 난무했던 웬트보다는 읽기 쉬움 
단순명료한 서술과 문체 맘에 듬
경제학적 성과를 정치학-물론 국제정치경제학으로 분류되겠지만- 에 끌어들인 것은 흥미로움
이러한 논의의 학문적 줄기를 찾아가 볼 필요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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