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통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06 유럽통합의 역사
  2. 2010.05.18 이론화 과정
하나의 유럽: 유럽연합의 역사와 정치
강원택 조홍식, 푸른길, 2009

1999년에 나온 책을 내용을 많이 덧붙이고 업데이트해서 새로 만든 책이란다 
논문은 아니지만, 논문에 가까운 건조한 방식으로 정리한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룬 터라-현재 EU를 움직이는 제도가 수립된 역사만 써도 책 한 권은 족히 나올 법하니- 스쳐 지나가는 부분이 없을 법 하지만 비교적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낸 듯

일단은 국제세계의 의미있는 주체이자 유일한 초국적 주체인 EU와 EU가 만들어내는 유럽의 지형과 관련한 이해를 돕는 데만도 의미있을 듯하다 
그외에는 여러 생각할 꺼리를 던지지만 

전체적으로 합의되는 부분은 초국가적 실체냐, 주권국가의 협의체냐로 시작한 EU의 정체성 문제는 50여 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거의 초국가적 실체로 정리된 듯하고 
글쓴이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하다 
-유럽이 미국과 다른 사회적 자본주의에 가까운 경제체제와 정치체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듯, 비록 잘 되지는 않았지만
또한 이러한 통합모델을 매우 기능주의적이다 -경제통합의 수준은 높고 이것이 정치통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외교안보와 정치, 나아가 유럽의 경우는 특수하게(?) 문화와 관련된 쪽에서의 통합력은 약하다

글쓴이들이 제시하는 통합의 의미> 자발적인 참여, 협상에 의한 분쟁 해결, 법의 지배에 기초한 평화적 지역통합 모델
통합의 도전> 경제-주요하게는 경제정책의 방향, 중동유럽 국가의 가입 문제-가입국의 민주주의, 기존 회원국과의 갈등, 제도적 비효율성, 정체성의 위기


유럽통합이 2차대전의 질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은 흥미롭다
-전체적으로 과정은 기능주의적이었을지 모르되 초창기의 고민은 안보적이었다는 점에서 
각국의 상황이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통합이라는 대의(?) 혹은 방향 속에서도 각국이 자신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서 협상하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낸 것도 적지 않고 

유럽의 입장에서 보면 정체성 또는 문화, 민족이 통합을 저해함은 물론 정치안보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에 민족주의나 주권국가의 강조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동아시아와는 토양이 다르다고 할까
-그네들의 실험을 무조건 적용할 수 없는 지점들을 확인해 봐야겠다 
-다른 한편 사회운동 측면에서 통합의 역사를 어떻게 정리하는지도 찾아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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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화 과정

study/politics 2010. 5. 18. 13:03
Regional Integration : Theory and Research 
Edited by Leon N. Lindberg and Stuart A. Scheingold, Oxford University Press, 1970

Ernst B. Haas, The Study of Regional Integration: Reflections on Joy and Anguish of Pretheorizing
Leon N. Lindberg, Political Integration as a Multidimensional Phenomenon Requiring Multivariate Measurement

하버드 학자들이 지역통합을 1년여에 걸쳐 논의한 결과물을 모은 책 
이론화를 다룬 두 논문 외에도 실제 연구는 좀더 이후 읽어볼 예정
Haas와 Lindberg는 들어본 적은 있다 

지역통합은 EU-당시는 EEC-와 동아프리카의 실제 통합에 의해서 주요 주제가 된듯하다
당시의 문제의식은 지역통합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이론틀이 없다는 것이다 

Haas
지금까지의 연구를 연방주의적, 커뮤니케이션적, 신기능주의적 접근으로 구분한다 
연방주의적-통합을 향한 규범적인 연구
커뮤니케이션적-국가간 커뮤니케이션의 증진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transaction은 주체의 행동에 대한 의식에 영향받음, 회고적이라고 비판받음
신기능주의적-의사결정 증진 incremental decision-making 의 역할을 중요시함, 의도치 않으나 새로운 권위가 생성되고 따라서 엘리트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짐

연방주의적을 제외하고는 spill over effect를 가정한다 

Haas는 위의 접근이 정치적 연방이라는 최종단계를 상정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3가지 가능한 종속변수를 주장한다 
주요 개념은 authority-legitimacy transfer -나이는 political integration을 사용
과정에서 spillover, elite responsiveness, bargaining style은 독립변수가 된다 

국가-지역간 일치성-의사결정의 일치성을 가정할 수 있는가, 제3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모델인지 여부는 불명확
이는 초기 단계의 개념조작이므로 다른 논문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Lindberg
통합의 정도를 수치화하는 내용을 길게 정리하며 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를 10개의 범주로 나누어서 수치화한다 
이 10개의 범주에는 횡적 scope, modal decisiveness, modal range 등이 포함되며 issue area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하다 
카테고리를 정리한 동시에, 이를 수치화하여 최종적으로는 통계를 돌려서 그래프를 뽑아내는 게 목적인듯하다-여기까지는 진척되지 않았다, 몇 개만 나옴

Lindberg는 collective decision making, community making 에 관한 인과관계 화살표도 그린다 
물론 변수가 10개나 돼서 매우 복잡하기는 하지만 



70년에 쓰여진 책이니까 꽤 오래 전의 연구결과물인데, 
위의 두 글은 주류의 이론화 과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듯 하다 
개념의 조작, 수치화, 인과관계 지도 그리기 등으로 현상을 정리하고,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예측력을 높인다 
수학은 간결함을 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위의 방식으로 정치학에도 사용된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알아는 두어야 할 듯한 연구방식
단 개념 만들기와 변수 정의는 매우 주의해야 할듯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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