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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2 통섭 혹은 접점?

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도정일 최재천, 휴머니스트, 2005


나온 지는 꽤 된 책

그러고 보니 이른바 통섭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난 것도 벌써 그만큼



두 명의 저자 모두 한 말빨 하는 사람들이라 풍부한 사례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 자기 주장 등을 하는 방식 등이 돋보인다

대담을 이끌어 가는 질문들이 정확해서 인상적이었는데 고병권 이승원 정여울이라고


윌슨은 <자연과학과 창조적 예술을 기본으로 하는 인문학으로 학문이 양분되고, 자연과학 인문학 융합이 위대한 과업>이라고 했단다

이 책은 그러한 통섭을 위한 여정의 하나

개인적으로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지만

-학문의 근본 목적이 진리의 탐구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하기엔 당장의 관심사나 질문이 더 큰 탓인듯



여튼 진화론 혹은 생물학은 <생존과 번식>을 인간을 포함한 생명활동의 driving force로

인문학은 설명이 아니라, 신화적 의미의 상상과 재현, 의식 등을 중시한다

인문학, 도정일 주장의 핵심은 <생물학이 인간의 사회적 진화를 고려하지 못 한다>는 거다

예컨대 인간의 협동, 다양한 문화, 언어, 관습 등의 발전

-특정 생물군은 협동하기는 하지만

진화가 생존과 번식을 목표로 다양성을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인간이라는 생물군의 번식을 위해 다양한 문화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것


생물학/진화학이 아직까지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기에 전체적으로는 인문학자의 승

-승패를 따지는 거는 아니지만

다만 과학의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질문들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는 분명

<다양성의 증진>이 중요하다는 점은 둘다 공감, 생물학은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인문학은 자유/의지의 측면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오해-특정 유전자가 특정 형질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유전자의 합 또는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 형질이 발현, 아직 형질에 대한 연구는 이 수준까지 발전하지는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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