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미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30 시장은 사회를 낫게 만드나
  2. 2010.03.20 경제학의 역사
아담의 오류
던컨 폴리, 김덕민 김민수 옮김, 후마니타스, 2011
Duncan K. Foley, Adam's Fallacy: A Guide to Economic Theology, 2006


경제학설사 관련 추천받은 책 
폴리는 신리카디안 일지도? 박만섭은 스라피안 경제학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아담 스미스의 고전적 명제, 인간은 푸줏간주인이 착해서가 아니라 이기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살아간다는 명제, 시장은 사회 전체의 선을 증가시킨다는 명제 한 가지를 두고 경제학설사를 살펴 본다  
쉽게 설명한 거라고는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내 문제겠지만

주요하게는 아담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마르크스, 한계주의자 등을 살핀다
한 축은 완전가능주의자-생산력의 발달로 인한 전체 사회의 복리 증진-이고, 한 축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는 쪽
스미스, 한계주의자는 완전가능주의자
맬서스, 리카도, 마르크스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쪽-맬서스는 인구 증가, 리카도는 토지 제한으로 인한 이윤율 저하, 마르크스는 유기적 구성 증가로 인한 이윤율 저하를 이유로 


그렇다 하더라도, 신고전파를 제외한 각 학자들의 논의에는 양가성이 존재한다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규범이나 도덕 등
스미스는 국가가 시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맬서스는 빈곤을 정당화하면서도 사회적 안전망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라카도는 기술변화, 자유무역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자본주의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내부적 모순을 지적하면서도 자본주의의 생산력을 긍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베블렌의 냉소와 케인스의 거시경제 지도 부분에서, 
하이에크의 현실 자본주의의 '부족한' 자율 부분에서 등에서 

던컨 폴리는 자본주의가 곧 사회문제, 사회적 불평등을 치유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다 
그것이 아담의 오류고, 그 오류를 붙들고 씨름해 온 게 경제학사-폴리의 표현대로면 경제신학-의 역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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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흐름으로 본 경제학의 역사
로저 백하우스, 시아, 2003

호메로스와 크세노폰부터 시작해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사를 포괄해 정리한 책 
그러나 근대 이전 고대의 경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근현대 경제학사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리고 번역이, 정말 번역투다

여튼 invisible hand로 자유방임의 주창자로 여겨지는 아담 스미스가 실제 관심을 가진 내용이 나름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에 관심을 두었다는 점과 
왜 케인즈가 <혁명>이라고 여겨지는지에 대해서와 
사회주의 내지는 시장 사회주의에 관한 챕터는 읽어볼 만하다 

전체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비교적 공정해 보이는 해설 방식도 마찬가지다 
-Chicago boys와 하이에크에 관한 내용은 그들의 사상적 전사와, 사상의 궤적 과정에서의 변화(진화?)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재정과 통화주의의 관계에 대한 서술 역시도 각각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해하면 좀더 간결하다
-왜 현재의 경제학과 같은 형태의 수학적 도구에 의지하는 전통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여기에서도 분과학문 체계가 너무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각 학문분과별 대화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러나 
아무리 TIMES에서 읽기 좋게 쓰여졌다고 해도, 경제학에서 다루는 많은 개념들은 낯설긴 하다 
500쪽 남짓에 500년 이상을 우겨넣기는 어쩔 수 없이 힘들다 
현재, 경제학에서 눈에 띄게 유행처럼 되고 있는 구, 신제도주의와 행동경제학에 대한 내용이, 아마도 2002년이라는 발간연도 때문이겠지만 잘 드러나지 않은 점도 아쉽다 

내가 기획자라면, 
이 책을 다시 재분해 해서 위의 두 학파의 사상적 궤적과 배경을 재정리하는 책을 내고 싶다는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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