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6.03 세계화 시대의 경제 민족주의 4
  2. 2014.05.18 개념의 역사
  3. 2010.07.07 일본과 동북아

Economic Nationalism in a Globalizing World

Helleiner and Pickel eds. Cornell University Press, 2005


수업 중 참고도서 목록

경제 민족주의의 현재를 다룬다



크게 두 가지 주장인데, 경제 민족주의가 outdated 된 것이 아니며, 세계화와 반드시 상치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경제 민족주의=보호주의, 중상주의로 이해하나, 수단이 아니라, 민족적/국가적 내용과 목적을 경제 민족주의로 이해할 것을 제시한다

국가적 national 내용을 중심으로 경제 민족주의를 정의하면, 국가 브랜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도 경제 민족주의로 정의될 수 있다

동시에 PGO, PDO 등 EU의 조치 또한 국내 농산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략

헐리우드의 침략에서 자국 문화를 보호하려는 노력 역시 마찬가지-책이 아닌 다른 글에 나온다고


내용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정체성과 국가적 인식이고, 이는 특정 국가가 놓인 상황과 역사, 문화에 따라 상이하기에 일반 이론이기보다는 여러 상황에서 포착될 수 있다

국자 정체성과 인식은 idea 이므로 idea on PE/IR/IPE에 이론적 기여

- 책이 발간된 2005년 기준으로는 idea/interest 구분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원래는 2000년 워크숍에서 시작된 거기에

- 책이 아니라 사례 논문을 모은 것이기에 complation과 전체 구성은 좋지만 각각 글의 편차는 존재



국가정체성과 경제정책/전략 간을 너무 직접적으로 잇는 감이 몇몇 경우에는 있지만

- 뉴질랜드 국가 브랜딩 경우에는 층위가 다른 세 예시를 함께 묶은 듯도 함

경제 민족주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 것은 유의미-정책 결정자 차원과 여론조사에 드러난 차원을 같이 묶은 것도

민족주의는 아니라도, 정책 선택과 방향 분석에 있어서 활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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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의 역사

study/others 2014. 5. 18. 23:11
민족 민족주의: 한국 개념사 총서5
박찬승, 소화, 2010


개념사 총서의 민족, 민족주의 편
박찬승은 근대 시기 민족, 민족주의 개념에 대한 논문을 많이 써온 듯하다


기존의 개념사와 마찬가지로 수용되는 과정에 천착하는 것은 동일
동아시아의 경우 상당히 오래 전부터 족류(중국), 동포(한국)처럼 민족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 경우가 많다고 
한국에서는 조선 초기부터, 다른 족과의 경계짓기 일 때는 족류, 국왕의 은혜를 다 같이 입고 있는 백성(수직적, 수평적 확장)이라는 뜻에서는 동포가 주로 쓰였다 한다

재미있는 점은 단일민족론이 해방 이후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아마도 곧이은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일듯
다만 이후 가장 혈통적 요소를 강조한 이는 안호상, 손진태 등이고 이후 현재까지 민족 담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러 근대시기 지식인들의 논의 중에서는 안재홍의 주장이 현실적인 듯하다
해방 후 단일민족 담론을 처음 꺼낸 사람도 안재홍인데 역사, 문화 공동체로서 민족을 이해했다 
안재홍은 민족주의 좌파로 설명되는데 
사해동포주의는 너무 추상적이며, 각각 민족/국가에 대한 애착을 유지하면서 상호 공존의 태도를 취하자는 것이 핵심
국제주의, 민족주의가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며, 역사적 특수성에 따라 민족독립 문제가 현안이라는 입장이다


마주한 역사적 과제가 개념의 수용과 발전에 영향을 미친 점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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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강상중, 이경덕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2

기본적으로는 2002년 강상중 교수가 일본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 내용을 다룬 책
여기에서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이라는 구상을 제시하는데, 이 내용은 어떤 것이며 일본이 어떻게 변해야 가능한지 다루고 있다 
'공동의 집'과 연관되는 문제이기도 한 -저해의 의미에서- 일본 민족주의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공동의 집'은 역내 남북간 평화를 포함한 집단적 안전보장 체제가 선차적으로 구축되어야 가능하며
나아가서는 한반도의 영세중립화 통일이 전제되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엔의 (준)구축통화적 지위를 구축하고, 지역 내 경제협력과 통합을 가속화하며
문화적으로는 공동의 역사교과서 수업, 공동의 교육 등을 강조한다 

일본이 냉전의 흔들림에 대응해온 방향인 미국 중심의 질서를 벗어나서 이웃들과 '공동의 집'을 만들려면 일본 스스로 자가중독을 넘어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일본은 100년을 지나 어느 방향으로 나갈 지 결정할 수 있는 시점에 왔는데, 일본 내 우경화 흐름은 이를 거스르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쉽다고
-남북+중미+러일의 6자회담 방안을 2002년에 제안했다는 점은 눈에 띔


글쓴이는 '공동의 집' 구상이 유토피아 적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분명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반적으로 안보체제와 관련한 논의에는 동의하나
-일본이 국내개혁을 통해 미국을 대체하는 수입국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고 주문한 부분은 좀 과도하게 나간 듯, 일본의 능력을 과대계상했다는 의미에서 
-다민족, 다문화를 강조하는 것은 디아스포라에서 출발한 글쓴이의 정체성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
-이후의 다른 글에서 나온 전후사 가로쓰기의 논의, 즉 일본은 전후사를 동북아와 공유하지 않았기에 생기는 수직적인 질서에 대한 이야기

협력에 관해서는 동의하지만, 공동의 집이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이 글에서는 그렇지 않다-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다민족, 다문화로 규정하는 것과 이른바 '열린 민족주의'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아직까지 강상중의 최고의 글은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에 수록된 일본 민족주의 분석이지만
여러 면을 한 가지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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