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2.14 언어 재현 과학
  2. 2013.06.30 마르크스주의와 언어학

말과 사물

미셸 푸코, 이규현 옮김, 민음사, 2012

Michel Foucault, Les Mots Et Les Choses: Une Archeologie des Sciences Humanines, 1966


역시 강의계획서 <담론> 부분에 있던 책

읽어보려고 했으나 넘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 >_<



중요한 것만 뽑으면

고전시대의 언어, 말, 지식과 근대시대의 언어, 말, 지식 체계가 서로 다르다는 점과 

인문과학의 특수성-과학이라 칭해지되 과학은 아니다-이 어떻게 위치지어져 있는가를 설명하는 듯하다

<재현>과 <담론>의 정의 내지는 특징은 포착해 내야 하는데 잡히지 않는다 

에피스테메, 인식론에 대한 정리를 위한 글인데 이 역시 


16세기의 에피스테메는 유사성에 바탕하지만 18세기의 에피스테메는 동일성과 차이의 관점에 바탕한다는 점

fluid한 해석 대비 특정 기준을 갖춘 질서라는 점 

기호-의미와 관련해 16세기까지는 기호의 의미 인정이 문제였다면 17세기부터는 기호가 스스로의 의미하는 것(기의)와 연결된다는 점과 관련

이 문제에 고전은 재현의 분석을, 근대는 의미와 의미작용의 분석을 강조했다는 점


인문과학은 세 가지 근대 에피스테메의 장 1>연역적이고 입증가능한 수학과 물리학 2>불연속적이지만 관계, 인과관계, 구조적 변수를 확립할 수 있는 과학 3>철학적 반성의 차원인 과학으로 나뉘는데, 3면체 내 벌어진 틈에 자리한다

-푸코는 이원적이 아닌 삼원적을 처음부터 논의하는데, 그 의미를 잘 알기는 어렵다 


기능과 규범, 갈등과 규칙, 의미작용과 체계라는 짝패가 중요하며

기능, 갈등, 의미는 규범, 규칙, 체계의 관점으로 대체되거나, 새로이 떠오른다 

근대의 과학은 <재현>의 영역이다



옮긴이 해제 내지는 주가 뒷편에 있는데 그 역시 넘 어려움

이런 종류의 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는 가정 하에 푸코의 전반을 간략하게나마 설명해 주고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 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

언젠가 다시 읽어야 하겠지만,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재현>은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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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그 가능성의 중심
가타라니 고진, 김경원 옮김, 이산, 1999


아마도 한참 전에 첨 소개되어 나름 열풍을 일으킨 고진의 책
나왔을 때 읽었음 이해했을까 싶다 지금도 어렵게 느껴지므로 


고진은 경제학자가 아닌 문학비평가로써 마르크스를 읽고,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마르크스 관련한 논쟁은 많지만,
고진의 주장은 마르크스가 고전을 읽어낸 방식, 나아가 글쓰는 방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

철학적인데다가 소쉬르의 언어론을 유비로 사용해 이해가 복잡하지만
기존 논의와 아주 작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읽어낼 것을 제안
예컨대 고전경제학의 노동=가치 창조를 수용하지만, 가치형태론-화페의 성립으로 상품, 가치형태가 은폐되고 있음을 밝힌 것에 주목
살짝 기존 논의와 다르면서(차이) 기존 논의의 장을 해체하는 이 부분이 가능성의 중심이라고


상인자본은 공간적 차이를 이용해 이윤(잉여) 획득, 산업자본은 <시간적 차이>를 이용해 잉여 수취
산업자본의 생산과정도 <노동력> 교환에 근거해 교환이 잉여가치를 낳는다고 지적한 대목은 마르크스의 기존 주장을 해체한 것 
여튼 
<시간적 차이>에서 상대적 잉여가치를 획득하지만, 이는 목적의식적은 아니고 자본은 그 자체
-한국어판 서문에서 고진은 자본주의를 상업자본을 형식으로 고찰한 거라고 책의 내용을 밝히기도 한다


자본론 외의 마르크스 독해를 통해서는-독이데, 브뤼메르 18일, 잉여가치학설사 등
마르크스가 기존 <언어>의 담론에 감춰진 구조를, 기존 언어를 이용해 보여준다는 얘기를 하는듯
-보다 정치한 내용은 훨씬 복잡하지만 
-구조주의와는 다르지만, 구조주의적 모양새, 담론과 질서 등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

담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경우, 다시 읽어보면 좋을듯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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