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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4 몬드라곤 이야기
몬드라곤에서 배우자
윌리엄 F. 화이트 캐서린 K. 화이트, 김성오 옮김, 역사비평사, 2012
Whyte, William Foote and Whyte, Katheleen King, Making Mondragon: The growth and dynamics of the worker cooperative complex, Cornell University Press, 1991

몬드라곤의 기적
김성오, 역사비평사, 2012


협동조합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몬드라곤에 관한 두 권의 책
앞에 꺼는 코넬대의 연구자들이 쓴 책이고, 뒤에 꺼는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운동가가 쓴 책
뒤에 꺼가 앞에 꺼를 시기적으로 보완하는 동시에 국내에 던지는 함의를 다룬다


국내에서 가장 친숙한 형태의 협동조합은 신협이나 생협일 텐데 몬드라곤은 생산 협동조합이다 
노동자들이 회사를 소유, 경영하는 것이 핵심
각 조합원이 노동자와 경영자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가진다
제도적으로는 주식 대신 출자금이 있고, 노동조합 대신 조합평의회가 있고, 중요 사안에 대해 조합원 전체의 의사를 묻는 총회가 열린다 
모든 회의에서는 1인 1표의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진다
직접 민주주의의 현장인 셈

몬드라곤이 특히 유명한 것은 50년이 넘는 역사 외에도 
대부분 협동조합이 소규모로 경쟁력을 상실한 것에 비해 협동조합 차원의 '규모의 경제'를 일구어 낸 때문이다-제조, 유통, 금융, 교육 분야를 통틀면 현대차 정도의 규모라고
스페인에서도 척박한 바스크 지방에서 생겨났고, 제조업에서 시작해 스페인 국내는 물론 유럽 쪽에서도 경쟁력이 있단다
연구, 개발 쪽에서도 굴지-말하자면 협동조합계의 재벌이랄까, 단 불법증여나 문어발식 확장은 제외

현재의 모습은 50년을 거쳐서 조금씩 바뀌어 온 것
변화나 새로운 실험은 민주적으로 결정되고, 실행됐단다
특정 주의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용적인 접근이 돋보인다-논쟁이 없지는 않았단다 과거에는 조합평의회의 역할과 조합원 파업에 관해, 현재는 몬드라곤 해외 지사의 운영 등에 관해


특히 주목할 것은 잉여의 일부를 적립해 실업과 해고를 최소화시키는 방법
사회적 금융의 역할
경영문화와 조직문화
몬드라곤의 경험에서, 또 국내의 시도 실패에서 보는 것처럼 조직문화가 제일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조합원의 이중적 정체성, 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의무-최근의 개인주의 성향에서는 총회 참석율이 30%로 떨어졌다고 한다
몬드라곤의 경우 지역사회 전체가 협동조합으로 촘촘히 엮여 있어 자연스레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이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조합원 이기주의로 흐를 가능성 특히 잘 되는 조직의 경우 외부에 배타적일 경향
-현재까지는 해결해 오고 있지만 해외투자와 고용의 경우는 미진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몬드라곤 보다는 이탈리아 볼로냐 쪽의 네트워크형 협동조합 그룹에 조금 더 관심이 간다
-아마 기계 제조업과 소공업이라는 업종의 차이겠으나
-현실적으로 국내에서도 시도하기에도 네트워크 쪽이 적합한 듯 하고 
뒤에 책에 나오는 원주의 실험과 이탈리아 쪽을 더 찾아보면 재미있을듯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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