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사는 재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1.29 깐깐한 오덕씨
거꾸로 사는 재미
이오덕, 산처럼, 2005


이오덕 선생의 70-80년대 글을 모은 책
살아가면서 느낀 것들과 교육에 대한 생각 등을 주제별로 묶었다


오래 전의 글이긴 하지만, 선생이 당시의 생각을 그대로 살아왔기에 그다지 생경하지는 않다 
다만 여기서 그려지는 교육의 현실은 지금보다 더 낫다는 생각은 든다
스스로 죄인이라고, 아이들에게 돈을 거두고, 숙제를 시키고 하는 것들을 고백하지만 지금이야 교육이, 선생이 이 정도 자기의식을 갖기도 힘든 것 같으니 

직행 대신 무정차 버스를 택해 30분을 일찍 도착하려는 사람들을 설명하거나
수염을 너무 바짝 면도해 버리려는 이발사의 이야기에서 고집을 읽거나 하는 대목은 꼬장꼬장 깐깐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  


다만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탓인지  
이오덕 이름 만으로 갖는 이미지에 기댄 글묶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선생의 삶은 존경할 만하지만, 모든 이가 이렇게 살기는 힘들다는 입장에서 좀 외로 보는 탓도 있을 수 있다
Posted by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