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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30 공적영역의 구조적 전환
The Structural Transformation of the Public Sphere
An Inquiry into a Category of Bourgeois Society
Jurgen Habermas, MIT Press, 1991
 
나름 재밌게 들었던 수업의 예전 버전에서 읽었던 책
근대 이후 공적영역과 여론에 대한 역사적 분석이다


근대 부르주아의 공적영역이 어떻게 군주의 지배에서 벗어나 정치적 기능을 하였는지와
이것이 이후 어떤게 변화했는지를 살핀다
절대군주 시절 <사적 개인>은 지위를 갖지 못해 열등한(?) 위치에 있었고, 이들은 궁정과 구분되는 시민사회 내의 <공적영역>에 모여서 토론, 담화 등을 했다
이러한 토론은 청중을 대상으로 한 주관성이었단다 like letters
예컨대 커피하우스, 펍 등을 떠올리면 되겠다 
당시의 <공적영역>에서는 <여론>이 형성되었는데, 이는 시민사회가 토론을 통해 일반이익(공익)을 인지할 수 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에 입각
이러한 <사적개인>은 개인인 동시에 시민으로서의 덕성을 같이 같고 있기에 위와 같은 추론이 가능

여튼 이를 통해 기능했던 <공적영역>은 국가와 사회의 분리에 기반하고 있었는데 
국가의 사회 침투-복지국가
사회의 국가 침투-각종 결사체, 이익단체, 정당(?) 등을 통해 두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공적영역>의 본래적 의미는 상실
<공적영역>은 국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적영역>은 시민사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변화 
refeudalization of society

여론 역시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사적개인>이 수동적 소비자화 되어 시민으로서의 역할 상실
나아가 정당이 publicity 기능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위와 같은 추이에 기여
-representative publicity
-이 부분에서는 하버마스의 통찰이 현재에도 유의미
나아가 개인 역시 조직에 속한 인간으로서 <사적영역>이 사회를 재생산하던 기능도 상실


부르주아 공적영역이 기반하던 배경-사적영역에 위치하나,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이 사라지면서 문제가 발생한 건데 
하버마스는 critical publicity를 되살려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후 나오는 심의/숙의 민주주의는 이 연장선상에 있을듯
그러나 이전과 같은 공적영역이 없기 때문에 사적영역의 의견이 소통되면서 공공성을 획득하든가, semi-public 성격이 변화
핵심은 <여론>의 민주적 조성 과정이 중요



대개 하버마스의 public sphere를 공론장으로 번역한다고 하는데, 적어도 이 책에서는 공적영역이 맞는듯
사적영역, semi-public, semi-private가 구분되어 쓰이는 데다 
social sphere, occupational sphere 등도 등장하는 터라, sphere 자체가 독립된 느낌이다 

정치사상, 정치철학이랑 친하지 않아서 제대로 이해한 지는 모르지만 
비판적 publicity의 중요성을 강조
근대 초 bg 공적영역의 복원은 불가능하지만, 하버마스는 영역별 교차를 넘나드는 소통을 통해 이런 기능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는 듯
전반적으로 개인의 물화(objectification)이 기본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추측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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