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06 미국의 민주주의
  2. 2012.06.26 시장경제의 문제
Democracy in America
summary
Alexis de Tocqueville, 1835
알렉시스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역시 고전읽기의 일환
구글링한 것으로 분명히 축약되어 한 책의 챕터 하나를 이룬 거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없다
다수의 폭정까지만 진짜진짜 핵심만 간추린 듯 
누가 요약한 건지는 모르지만 글이 깔끔하다


토크빌은 일단 민주주의 확대의 불가피성을 믿는다 
다만 민주주의의 가이드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도덕이나 신념, 관습 등
관념에서 귀족제의 유산이 남아있던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시민들 간 평등이 민주주의를 보다 진척시켰다
-원래 책에는 재산 집중 정도를 분석한 것도 나와있다고

가장 특징적인 것은 다수 지배의 절대적인 힘인데 이는 입법부 선거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다수는 동시에 폭정이 될 수도 있다 tyranny of majority
예컨대 다수와 의견이 다른 이는 스스로 입을 닫아버릴 수도-영혼의 노예화
민주주의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에서 악이 발생하는 셈
다수의 폭정은 무정부상태로 이어지거나 혹은 정부권력의 폭정을 낳는 두 가지 길로 이어진다

미국의 제도 중 중앙집권화 정도가 낮은 것-프랑스의 과도함과 비교해 지방 단위의 자율성과 참여 높음, 질서 유지와 친화적인 법률가들의 정치에서의 역할, 사법제도 등이 다수의 폭정을 제어
-예전에 기록해둔 최장집 정치철학 강의, 혹은 그때 텍스트의 번역에 따르면 연방정부 형태, 공동체적 제도의 힘, 법원의 역할
-선출되지 않은 사법부의 과대화가 민주주의에 문제가 되는 지금과는 이질적


역시 예전의 정치철학 강의에 따르면
되게 심도있게 다뤄질 부분이 많은데-연방제와 연합제, 중앙집권화와 자율성, 종교의 역할 등 요약되면서 대부분 소실
토크빌의 이해라기보다는 영어읽기 차원에 그친듯 >_<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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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평등에 관하여
로버트 달, 김순영 옮김, 후마니타스, 2010
Robert A. Dahl, On Political Equality, Yale University Press, 2006


달이 쓴 책을 읽는 김에 집어온 책
150쪽이 되지 않는 얇은 책은 간결하지만 명쾌하다-이 이상 압축적일 수 없을 정도로


달의 민주주의 론에서 핵심이 되는 정치적 평등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다 
정치적 기회가 누구에게건 평등하게 주어져야 된다는 건데 이는 사뭇 근래의 일이지만, 인간의 이성 뿐만 아니라 감성-타인에 대한 감정이입, 공감- 등이 역할을 한 결과다
그러나 이를 가로막는 자원도 존재한다
정치적 자원 기술 유인의 (불평등한) 분배/ (개인이 투여가능한) 시간의 한계/ 정체체제의 규모/ 시장경제의 확산/ 중요하나 비민주적인 국제체제의 문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심각한 위기(예 9.11)

경제와 연관된 논의가 흥미롭다
직관적으로 쉽게 동의되기도

시장경제는 탈중앙집중화된 성격 등으로 인해 민주주의와 친숙할 수 있지만 시장경제가 만들어내는 해악-실업과 빈곤 등-은 무수한 개인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고 정치적 자원의 불평등을 낳는다
또한 일단 확립된 불평등을 타파하려는 노력은 보상받지 못하리란 생각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
소비주의 문화도 불평등을 조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경제가 일정 수준 이상을 넘으면 더 이상 행복감을 증진시키지 못한다고 한다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성, 이에 기초한 소비주의를 넘은 시민권 문화의 확산이 달이 생각하는 불평등 감소의 가능성이다
-사실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므로
-입법부가 아닌 행정부로의 권력 집중도 한 요소, 예컨대 911 이후의 미국


달은  물질적 욕망에 휘둘리지 않은  가능성의 한 예로 가진 자들이 참여했던 60년대 반문화 운동이나 70년대 포트휴런선언을 든다
그러나 전자는 공동체가 아닌 개인에만 집중했고, 후자의 주장인 직접 민주주의도 실현되지 못했다
문화, 의식 측면에서는 혁신이었으나 정치구조 측면에서는 실패한 셈
구조를 바꾸는 대안은 이와는 다른 것일 수도-시애틀이나 월스트리트 점거는 가진 자들의 저항이 아니라 더 이상 밀릴 데 없는 계층이 아니었던가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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