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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5 연대 혹은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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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이유가 정책의 구체성 없음이 문제였다는 지적에는 동의
결과적으로 휘둘리고 말았다는 지적에도 동의
물론, 그들이 진지한 전망을 탄탄하게 마련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현재의 제도 속에서 그러한 전망을 '실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정치력이 있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현재의 크고작은 연구소들은 민간 차원의 정책 생산이 부족하다는 공통된 문제의식 하에서 주욱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주력해 온 이른바 '정책생산'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음
뭐, 잘 해나가고 연대해 나가는 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각각 개별 연구소 내지는 민간 싱크탱크의 구성원들이 겹쳐져 있는 경우도 있고, 대개 단독 연구자가 보고서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봐서는
각자에게 부족한 맨파워의 넓이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

사실, 비슷한 주제를 그리 여러 곳에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꽤나 자주 들지만 또 자세히 보면 각자 조금씩 다르고 해서리
또 갠적으로는 미국식 싱크탱크는 로비의 합법화 여부와 맞물려 그들 특유의 정치환경에서 우리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기 땜시 >_<


결국, 매번 지적해 오던 '사람'이 없다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기존의 연구단체-말하자면 국책 연구단체들을 지휘, 내지는 강제 할 수 있는 정치력과
이후 사람-여기서는 연구진의 넓이-을 만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의 구축이 더 선행되어야 할듯도

그럴려면 자본과 공통의 지향이 필요한데
공통의 지향은 너무 좁고 자본은 너무 없는 상태인듯

'열정의 제도화'는 필수적이겠으나, 드라이브를 거는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문득
왜 우리에겐 조지 소로스나 샌들러 같은 사람이 없을란가?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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