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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5 사회학의 대가들
뒤르켐 베버 : 사회는 무엇으로 사는가?
김광기, 김영사, 2007

학자가 아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기획되고,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문체는 쉽다
오밀조밀한 그림들 하며
그러나 절대 내용은 쉽지 않다!

뒤르켐과 베버는 맑스, 짐멜과 더불어서 사회학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란다
사회 자체는 프랑스혁명 이후 인식되기 시작했는데,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을 다른 학문의 연구와 다르게 규정한 사람들이라는 정도로 읽힌다 
방법론 자체는 사회과학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뒤르켐의 경우에는 사회를 일종의 종교로 정의하지만, 여기서의 종교는 절대자의 존재를 제외한 상태에서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독립적인 실체이며 구성원의 믿음 faith와 행위 activity -ritual 에서 유래된 듯-가 사회와 사회현상을 가능케 한다고 본다
 
뒤르켐의 자살론은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을 구분하는데 결론적으로는 공동체적 응집성, 혹은 사회의 상태가 어떠한 종류건 개인의 자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기계적 연대와 유기적 연대를 분류하고 있고 

베버의 경우에는 사회학은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에 대한 학문으로 정의하며, 의미를 생산하는 사회적 행동을 연구할 것을 주창한다
또한 사회적 행위의 동기와 주관적 의미 subjective meaning의 이해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직관에 의해서 가능하지 않으며, 사회적 행위의 규칙성 발견이라는 맥락 속에 위치되어야 한다 
한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보는 것처럼 방법론으로써 이념형 ideal type을 상정한 것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역시 규칙성 발견이라는 맥락 속에 사회학 연구를 위치시키기 위함이다 

아주 익숙한, 근대사회의 특성으로서의 합리주의와 탈주술화, 가치의 다원성 등도 베버의 논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목적합리적 행위와 정당화된 권력으로써의 권위 등 쉽게 써오던 단어들도 규정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논에 띈 흥미로운 비교는 
종교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글쓴이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오면, 
베버는 기존 사회질서를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종교가 사회질서를 가능케 한다고 보고, 뒤르켐은 종교 자체가 사회의 초석이 된다고 본단다


일반인 대상으로 이 어려운 두 학자의 글을 써 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베버의 강철외피 관련한 논의에서 보이듯이 -또한 여기서 길게 인용한 미국의 학자들에 대한 얘기에서도- 글쓴이는 정통적인 베버 연구자인 듯하다 염두에 두어야 할듯 
개인적으로는 사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더 읽을 필요가 있을 듯 하다 
개인적인 관심은 정책학 쪽에 가까운 듯도?
Posted by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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